“관리 받아도 곰팡이 득실”…정수기 구입, 풀케어 확인 필수
“관리 받아도 곰팡이 득실”…정수기 구입, 풀케어 확인 필수
  • 정상용
  • 승인 2023.12.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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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겨울은 얼음 정수기의 비성수기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홈카페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냉각 및 얼음 기능이 탑재된 정수기들이 겨울철에도 꾸준히 팔려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얼음 정수기의 경우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한겨울에도 곰팡이나 세균 번식이 쉬워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냉수 및 얼음 기능이 있는 제품의 경우 냉각기와 주변부의 온도 차이로 인해 이슬이 맺히는 결로 현상이 발생하면서 세균 및 곰팡이 발생 위험이 매우 크다. 주기적으로 관리 서비스를 받는 렌탈정수기 일지라도 냉각기로 인한 결로 현상은 막을 수 없는 만큼, 정수기를 고를 땐 처음부터 냉각수 및 얼음 기능이 없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더 위생적일 수 있다.

아울러 물이 나오는 입구인 코크 부위까지 모든 부품을 소비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는 자가관리형 정수기를 선택하는 것도 권장된다. 정수기는 일반적으로 관리하는 필터 외에도 코크(취수부), 직수모듈, 밸브, 브라켓, 냉각코일 등 물이 닿는 모든 부품에서 곰팡이가 쉽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정수기 수질 안전실태 조사에 따르면, 정수기 입구인 코크 부위의 경우 세척 후에도 평균 126CFU/ML 수준의 세균이 검출돼 수돗물 보다 많은 세균이 발견됐다. 일반 세균은 직접 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감염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위해선 물과 접촉하는 모든 필터, 저수조, 직수관 및 취수부 등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정수기의 모든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은 ‘풀케어 정수기’라는 이름으로 출시되고 있다. 풀케어 정수기는 말 그대로 정수기 뼈대만 남기고 정수기 내부와 외부를 모두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정수기의 모든 부품을 교체 및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소비자 스스로 꼼꼼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겨울철에도 홈카페를 즐기기 위해 얼음 정수기가 인기이지만, 정수기는 물을 담고 있는 제품 특성상 주기적으로 내부 부품을 교체 및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이에 소비자가 모든 부품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풀케어 정수기’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깨끗한 물을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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