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개별인정형 원료(기능성 원료 개별인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21 식품의약품 산업동향통계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연평균 10.0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1년 1조3182억원이던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114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시장 성장과 더불어 다양한 건기식 제품이 쏟아져 나오며 시장은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약 바이오 기업이 주목한 원료가 바로 개별인정형 원료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기능성에 대해 개별 인정을 받은 것으로, 아직 고시되거나 등록되지 않은 소재를 기업 등이 자체 연구를 통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입증하고 식약처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일정 조건을 갖추면 제조 판매가 가능한 고시형 원료와 달리 인정을 받으면 6년간 독점적인 제조 및 판매 권한을 가질 수 있다.
최근 건기식 업계의 주목을 받는 개별인정형 원료는 주로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다. 엔데믹으로 인해 술자리가 급증했으며 그 동안 자극적이고 기름진 배달 음식 등을 즐겨 온 사람들이 많아 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식약처가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한 소재로는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 댕댕이나무열매추출분말, 밀크씨슬추출물, 청호추출분말(리베라템)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청호추출분말(리베라템)은 식약처로부터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간건강 원료다. 쑥과의 약초 청호는 해독작용이 뛰어나며, 항산화, 항염증 등의 효능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예로부터 한약재로 사용해왔다. 원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간 기능 개선 및 간 세포 보호 등 간 기능 정상화에 도움을 주는 효능을 기대할 수 없지만 청호추출분말(리베라템)은 유효 성분만을 추출하여 기능성을 인정받아 간 건강 신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간건강 리베라템의 주원료인 청호추출분말(리베라템)의 하루 섭취량(686mg)이 함유된 이용한 인체 적용 시험에서 해당 제품을 꾸준히 섭취한 실험군은 4주 및 8주가 지났을 때 간 손상 주요 지표(ALT, AST)가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변화를 기록했다. 간 건강이 좋지 않을수록 ALT(alanine aminotransferase/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아스파르테이트아미노전달효소)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데 청호추출분말을 섭취하자 두 지표가 모두 눈에 띄게 감소하는 변화가 나타났다.
이러한 인체 적용 시험 결과는 섭취 기간이 12주인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 댕댕이나무열매추출분말과 비교했을 때에도 4주 차이로 두드러지는 수준이다.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은 알코올성 간 손상에, 댕댕이나무열매추출분말은 비알코올성 간 손상에 대해 제한적으로 기능성 원료 인정을 받은 데 반해 청호추출분말은 더욱 포괄적인 부분에서 간 건강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점도 차이가 있다.
건강바이오 기업 휴럼 관계자는 “청호추출분말(리베라템)이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함에 따라 간 기능 관련 건기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하루 섭취량이 686mg로 적은 데다 국내에서 생산된 원료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술자리가 늘어나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간에좋은영양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청호추출분말과 밀크씨슬을 담은 간영양제인 간건강리베라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간영양제를 찾는 소비자들은 간 건강 기능을 숙취해소 효과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간 건강으로 인정된 개별인정형 원료는 인체적용시험이나 동물시험 등을 통해 간 기능 개선 관련 지표가 개선된 점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숙취해소와 전혀 다른 기능이다. 따라서 간영양제를 구입할 때에는 청호추출분말 등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개별인정형 원료가 함유 되었는지, ‘건강기능식품’ 마크나 문구가 기재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