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다 긴다 하는 브랜드들이 새로운 블루투스 헤드폰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넓어졌다.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음질로 음악을 감상하고 싶다’면 젠하이저 모멘텀 4가 정답이다.
FEATURE
구성 본품, 케이스, USB-C 케이블, 오디오 케이블 3.5mm&2.5mm, 에어플레인 어댑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Hybrid Adaptive ANC
배터리 시간 60시간
충전 시간 2시간(5분 충전 시 최대 4시간 사용 가능)
가격 30만원 대
헤드폰 전성시대다. 보다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듣고 싶은 MZ 세대의 요구를 충족하는 헤드폰이 우후죽순 출시되고 있는 지금, 각 브랜드들은 트렌디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음질로 무장한 헤드폰을 선보이고 있다. 독일의 하이엔드 사운드로 명성이 높은 젠하이저 역시 모멘텀 시리즈를 꾸준히 출시하며 헤드폰 계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모멘텀 3 유저였던 에디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멘텀 4는 다소 투박했던 모멘텀 3 디자인을 벗고 심플하면서도 세련미를 더해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가장 크게 바뀐 점은 조작 방식이다. 모멘텀 3은 버튼을 활용한 물리적 조작 방식이었다면 모멘텀 4는 터치 방식이다. 헤드폰 착용 시 버튼 조작이 다소 불편했던 에디터에게 터치 방식은 보다 직관적으로 조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변화다. 물론 전원 on/off 및 페어링을 위한 버튼이 하나 있지만, 이 외에 볼륨, 재생, 노이즈 캔슬링, 통화 등은 터치 방식으로 조작되니 헤드폰 착용 시에도 빠르고 간편하게 명령 수행이 가능하다.
첫 무선 헤드폰으로 모멘텀 3을 선택한 에디터. 6개월 간 다방면에서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특히 음질 면에서 유선 못지않은 충족감을 만끽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어컵의 스위블 여부였다. 헤드폰을 잠시 벗고 싶을 때 목에 걸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어컵이 고정돼 있어 깁스를 한 듯 불편함이 느껴졌다. 모멘텀 4로 갈아타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모멘텀 4는 좌우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젠하이저에서 출시한 헤드폰이니 만큼 음질 면에서는 의심할 이유가 없다. 무선 헤드폰의 한계를 극복 하기 위한 젠하이저의 노력은 에디터를 만족시켰다. 42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해 균형감 있는 소리를 제공하는데, 특히 저역 사운드는 동급 헤드폰들 에 비해 압도적으로 뛰어나 킥과 베이스가 강조되는 음악을 들을 때 풍부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다. 고역 사운드는 타격감과 더불어 깔끔한 소리로 편안함을 제공한다. 전체적으로 해상도가 뛰어나며, 밸런스가 우수해 어떤 장르의 음악을 들어도 평균 이상의 소리를 구현한다.
무선 이어폰을 사용할 때 사용시간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모멘텀 4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압도적인 사용시간이다. 노이즈캔슬링을 활성화한 상태에서도 60시간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출퇴근 시간에 주로 헤드폰을 사용한다면 일주일까지도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 편의성에서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다. 모멘텀 3과 모멘텀 4를 모두 경험한 에디터는 노이즈캔슬링 면에서도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사실 모멘텀 3의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분명 아쉬움이 있었다. 모멘텀 4는 모멘텀 3의 약점인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했다. 물론 소니나 보스의 헤드폰처럼 귀가 먹먹해질 만큼의 노이즈캔슬링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에디터에게 모멘텀 4는 대부분의 교통 소음을 완벽하게 가려주었다. 완벽한 노이즈캔슬링이 부담스러운 유저들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이다.
모멘텀 4는 스마트 컨트롤Smart Sontrol 앱을 다운로드해 사용하면 더욱 섬세한 제어가 가능하다. 음악에 따라 이퀼라이저를 설정하거나 노이즈 캔슬링을 조절할 수 있다. 이퀄라이저 기능은 단순히 하나의 음역대를 보정하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사운드 밸런스를 조정해 주어 유저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재생해준다. 또한 베이스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밀폐형 헤드폰 특유의 강력한 저음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