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이 키워낸 미야자키 특산물
태평양이 키워낸 미야자키 특산물
  • 고아라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3.08.07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야자키에서 꼭 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다. 천혜의 자연에서 나고 자란 건강하고 맛있는 특산물을 경험해보는 것. 세계인의 관심을 사로잡은 미야자키의 특별한 명물을 소개한다.


미야자키 망고 宮崎マンゴー
아열대 기후인 미야자키 현은 망고 재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1985년 재배를 시작한 이래 끊임없는 개량으로 높은 당도의 망고를 키워내고 있으며, 현재 명실상부한 미야자키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다. 미야자키 망고 중에도 다양한 브랜드가 있는데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타이요노 타마고’로 가격이 1개에 1만엔이 넘는다.


히야지루 冷や汁
미야자키 현은 열도의 남쪽 섬인 규슈에서도 가장 더운 지방이다. 그 덕분에 예로부터 더위를 식혀줄 차가운 음식이 발달했는데, 히야지루도 그중 하나다. 히야지루는 일본식 생선 냉국으로, 말린 생선과 미소 된장을 사용해 만든 국을 차갑게 식혀 밥 위에 부어 먹는 음식이다. 주로 오이처럼 상큼한 여름 채소와 함께 먹는다.


미야자키 소고기 宮崎牛肉
미야자키를 방문했다면 꼭 맛봐야 할 음식으로 미야자키규를 가장 먼저 꼽는다. 미야자키 현에서 자란 흑소인 구로모와규 중에서도 일본 식육협회의 인증을 받은 4등급 이상의 소고기를 말하는데, 깊은 마블링과 강렬한 풍미가 인상적이다. 특히 고기를 구웠을 때 더욱 살아나는 향미로 유명하다.


휴가나쓰 日向なつ
껍질이 두껍고 즙이 많은 감귤류로 미야자키를 대표하는 과일이다. 생김새는 오렌지와 비슷하지만 색은 레몬과 같은 옅은 노란색을 띈다.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운 것이 특징. 미야자키에서는 보통 잘게 썰어 설탕을 뿌려먹는다.


미야자키 쇼추 宮崎ショチュ
술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일본에서도 미야자키의 쇼추를 으뜸으로 꼽는다. 지역별로 고구마나 쌀누룩, 밀을 주재료로 한 쇼추를 개발해 다양한 종류가 있어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단맛, 풍성한 맛, 부드러운 맛까지 풍미가 다양하며 뜨거운 물을 약간 더하면 향이 한층 더 살아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