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모래썰매 타며 벙글벙글 웃어봐
서호주, 모래썰매 타며 벙글벙글 웃어봐
  • 이두용 기자 | 자료제공·서호주 관광청 서울사무소
  • 승인 2011.04.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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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OUR 서호주

▲ 벙글벙글은 2003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이후 오지여행을 즐기는 여행자에겐 꼭 가봐야 할 필수 코스로 떠올랐다.

 

벙글벙글(Bungle Bungle)
서호주 아웃백을 대표하는 최북단의 킴벌리는 호주에서도 마지막 남은 미개척지로 통한다. 킴벌리 고원의 크기만 해도 남한의 5배에 달한다. 드넓은 땅에 사는 인구는 고작 3만 명.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낮은 곳으로 불린다. 푸눌루루 국립공원에 위치한 벙글벙글은 2억5천만 년 전에 형성된 지형으로 1980년대에 들어서 발견된 오지다. 2003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이후 오지여행을 즐기는 여행자에겐 꼭 가봐야 할 필수 코스로 떠올랐다. 2009년 니콜 키드먼 주연의 영화 <Australia>의 촬영이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벙글벙글은 이곳 자생식물인 ‘번들번들’에서 유래됐다.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이곳은 5월부터 11월까지 많은 관광객이 찾지만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홍수로 길이 유실돼 캠핑장도 문을 닫는다. 관광객은 4월에서 11월까지 이곳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는 셈. 벙글벙글은 크게 캐세드럴 고지와‘피카니니 고지 두 가지 코스로 탐험할 수 있다. 비교적 짧은 거리의 캐세드럴 고지는 반나절이 걸리며, 피카니니 고지는 약 18km에 걸쳐있어 꼬박 하루가 소요된다.

▶ 가는 방법 : 퍼스에서 벙글벙글까지는 비행기로 총 6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퍼스에서 카나나라 공항까지 국내선으로 이동한 후 다시 경비행기로 1시간 가야 벙글벙글에 도착할 수 있다.

▶ 문의 : 서호주 슬링 에어 & 헬리워크 61-8-9169-1300, www.slingair.com.au / 전문 투어회사 이스트 킴벌리투어 61-8-9168-2213, www.eastkimberleytours.com.au


▲ 거대한 사막 위에 수 만개의 석회암 기둥이 솟아있는 피너클스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이룬다.
 
피너클스(Pinnacles)·란셀린(Lanceline) 사막
퍼스에서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인기 만점의 아웃백 여행지다. 피너클스가 있는 남부 국립공원까지 가는 길에 캐버샴 야생공원을 지난다. 이곳에서는 캥거루에게 먹이를 주고 귀엽게 생긴 동물 웜뱃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거대한 사막 위에 수 만개의 석회암 기둥이 솟아있는 피너클스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이룬다. 오랜 세월 침식과 풍화를 거듭한 피너클스 기둥은 높게는 2m에서 작게는 몇 cm다. 그 크기나 모양만으로도 세월을 가늠할 수 있다. 다시 버스에 올라 1시간여 달리면 란셀린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RV 자동차를 타고 거대한 모래 언덕 위에서 모래 파도를 가르며 스피드와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란셀린의 하이라이트는 모래썰매. 썰매를 타고 모래언덕 꼭대기에서 질주하는 기분은 눈밭에서 느끼는 것보다 짜릿하다.

▶ 가는 방법 : 퍼스에서 출발하는 당일 투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오스트레일리안 피너클스 투어는 숙소에서 픽업서비스를 제공한다.

▶ 문의 : 피너클스 투어 61-8-9417-5555, www.pinnaclestour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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