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백화점이 최대 2배 비싸
설 선물세트, 백화점이 최대 2배 비싸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6.02.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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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제품 온·오프라인 가격 차 최대 48.6%…“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해야”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 가격이 유통 업태에 따라 최대 48.6%가량 차이나 구매 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제품이라도 백화점, 대형마트, SSM (기업형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했다.

▲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 가격이 유통 업태에 따라 최대 50%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설 선물세트 33개를 비교 조사한 결과, 오프라인 유통업체 간 가격 차는 크지 않았으나, 오픈마켓과는 평균 23.4%, 최대 48.6%까지 가격 차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미용품 선물세트(19개) 가격 차 상위 3개 상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아모레퍼시픽 ‘려 1호’는 오프라인 업체 가격과 오픈마켓 가격 차이가 1만3250원(44.3%)으로 가장 컸다. 아모레퍼시픽 ‘아름 4호’나 LG생활건강 ‘리엔 2호’의 가격 차도 각각 8740원(43.9%), 1만6100원(40.4%)에 달했다.

▲ 이·미용품 선물세트 가격차이.

가공식품 선물세트(14개)의 경우, 롯데푸드 ‘엔네이처 8호’는 1만8693원(48.6%)으로 백화점과 오픈마켓의 가격 차이가 가장 컸고, CJ ‘스팸복합 1호’와 오뚜기 ‘캔 종합 9호’는 SSM 가격과 오픈마켓의 가격 차이가 각각 7789원(25.5%), 7527원(24.7%)으로 나타났다.

▲ 가공식품 선물세트 가격차이.

오프라인 매장인 백화점, 대형마트 및 SSM 간 판매가격을 비교하면, 이·미용품 선물세트는 19개 중 17개 상품에서 차이가 없었으며,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백화점이 대형마트보다 대체로 비쌌으나 1개 상품은 백화점이 더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유통 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고 판매점별로 진행되는 할인행사가 다양한 만큼, 각종 판매 정보를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합리적으로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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