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왕실문화의 전당 운현궁에서 다양한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잔치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월 5일부터 9일까지 시민과 관람객의 만복을 기원하는 2016 병신년(丙申年) 운수대통 운현궁 설날 잔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운현궁에서 설맞이 잔치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운수대통 마당과 공연마당, 전통문화를 즐기는 체험마당으로 구성됐다. 먼저 공연마당에서는 설날인 8일 ‘새해맞이 대북 퍼포먼스 공연’과 9일 ‘퓨전 사물놀이 콘서트와 우리 소리’ 공연이 준비돼 운현궁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새해를 맞아 열리는 운수대통 마당에서는 새해 윷점 보기, 소원지 쓰기, 부적 찍기 등 2016년 운수를 점치는 행사가 마련된다. 더불어 체험마당에서는 미니 복조리 만들기와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8~9일 가족 대항 설날 윷놀이 대회는 사전 선착순 모집을 통해 선발된 8가족이 참여하는 경연대회로, 우승을 위한 열띤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운현궁 홈페이지(www.unhyeongu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운현궁 설날 잔치 행사 일정표.

이슬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