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보다 생선 구울 때 실내 오염 더 심해…레인지 후드 작동하고, 조리 후 30분 이상 환기해야
추운 날씨로 환기가 부족한 겨울철, 가정에서 음식물을 만들 때 초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실내 오염물질 농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실내에서 음식물 조리 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70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Flickr/Tatiana Johnson |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에 의하면 생선 굽기처럼 연기가 발생하는 조리 과정에서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m³당 3480μg으로 평상시(49μg)보다 70배가량 높다. 혈액장애 및 빈혈을 일으키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m³당 1520μg으로 평소(636μg)의 2배 이상 발생했다.
육류 튀기기와 같이 기름을 사용하는 조리에서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1,460μg/m3로 주택 평상시 농도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육류를 삶는 조리 방식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19μg/m3로 나타나 굽기나 튀기기에 비해 낮았다.
이우석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장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은 조리 후에도 실내에 남아있으므로 각 가정에서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서는 조리 후에도 30분 이상 충분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안내서의 내용은 생활환경정보센터(iaqinfo.nier.go.kr)에도 게재된다.
저작권자 © 아웃도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