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마지막 고가 산책’
‘크리스마스의 마지막 고가 산책’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5.12.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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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역 고가 상부 시민개방행사…거리예술작품 설치 및 산책버스 운영 마련돼

오는 26일 철거를 앞둔 서울역 고가가 크리스마스 당일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25일 12~15시 3시간 동안 서울역 고가를 개방하고, 시민들이 고가를 걸으며 설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 철거를 앞둔 서울역 고가가 크리스마스 당일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사진은 시민개방행사 예상 이미지. 사진 서울시

‘크리스마스의 마지막 고가 산책’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대규모 거리예술작품 설치 및 시민 산책과 의견 수렴, 가이드투어 ‘산책버스’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날 서울역 고가에는 고가 기본설계안을 실물 크기로 그려 넣은 대규모 거리예술작품이 설치된다. 시민들은 이곳을 산책하며 기본설계안을 살펴보고, 밑그림만 그려진 일부 구간에 분필 등으로 요청사항이나 제안을 자유롭게 덧그릴 수 있다. 시민들의 의견은 추후 실시설계에 반영 검토될 예정이다.

가이드투어 산책버스는 고가의 기본설계와 안전문제에 대해 전문 해설가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보 투어 프로그램이다. 소요시간은 1시간으로 총 5회(오후 12시, 12시 반, 1시, 1시 반, 2시) 운영된다.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22일 정오부터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금까지 45년간 쉬지 않고 차량 길로 묵묵히 자리해준 서울역 고가가 보행공원으로 재탄생되어 시민 곁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크리스마스에 진행되는 만큼 많은 시민의 관심과 축복 속에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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