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등 한일 양국 1,100명 참여…러시아·일본 역사현장 9박10일 일정으로 떠나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일 시민 1100명을 태운 ‘피스&그린보트’가 지난 2일 부산에서 출항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피스&그린보트’는 환경재단과 일본의 피스보트가 공동으로 주최, 동북아시아의 사회, 문화, 환경 문제를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며 대안을 찾는 교류프로그램이다.
▲ 피스 & 그린보트. |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550명, 일본 550명 등 총 1100명이 3만 5천톤급 크루즈에 몸을 싣고 부산에서 출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홋카이도, 나가사키, 후쿠오카를 거쳐 11일 부산으로 돌아온다.
피스&그린보트에 참여한 학계, 문화예술계 인사로는 안병옥 가톨릭대 사학과교수, 박재갑 서울의대 명예교수, 장사익 소리꾼, 승효상 건축가, 소설가 김연수, 은희경, 산악인 엄홍길 등이다. 일본에서도 간 나오토 전총리, 히로시마 원폭피해자 사사모리 시게코, 이다 데쓰나리 환경에너지정책연구소장 등이 동참했다.
피스&그린보트 관계자는 “광복 70주년 기념 평화선언문 발표를 시작으로 선상토론, 한일 교류기획, 어린이 선상환경학교,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일본 나가사키에서는 ‘아픈 역사의 군함선 탐방’을 기획해 현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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