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Q&A와 팔당역~양평 루트 정보
바이크 Q&A와 팔당역~양평 루트 정보
  • 오대진 기자 | 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5.05.13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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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Q&A
해외 자전거 캠핑 사례 좀 알려주세요.
국토종주 혹은 국내 자전거 캠핑을 경험하신 분이라면 이제는 눈이 해외로 향하실 겁니다. 우선 일본과 유럽을 추천합니다. 일본과 유럽은 자전거와 캠핑 모두 우리나라보다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다른 문화권을 원하시면 단연 유럽입니다. 유럽여행은 최근 들어 배낭여행만큼이나 자전거 여행의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은 유럽에서도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기로 손꼽히는 국가들입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 역시 도로가 잘 닦여 있습니다.

캠핑장 또한 유럽 어느 곳을 가도 좋은 시설의 캠핑장이 많습니다. 캠핑의 천국이라 부르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기자도 유럽을 각각 자동차 여행, 기차 여행, 자전거 여행으로 다녀보았는데, 어느 곳의 캠핑장을 가 보아도 꽤 많은 수의 자전거 캠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노부부는 카라반을, 청춘들은 자전거를 이용한다고 할까요? 만약 유럽 자전거 캠핑을 가신다면 2~3개국 정도를 돌아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여행의 묘미는 경험입니다. 누구나 하는 경험 말고, 나만 해 본 경험. 알려지지 않은, 시골 후미진 곳에 위치한 캠핑장은 생각 외로 많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아, 여행 일정이 6개월에서 1년 이상이시라구요? 그럼 그냥 가고 싶은 데 다 다니세요. 아직 저도 그렇게는 못 해 봤네요.

자전거 캠핑만을 위한 자전거가 따로 있나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우선 자전거 캠핑용으로 나온 자전거가 있습니다. 자이언트 리볼트, 스페셜라이즈드 에이월, 후지 투어링, 루이가르노 투어링 바이크 등이 그것들입니다. 언급된 모델들은 강한 프레임 성능에 비포장 도로를 달릴 수 있는 타이어를 채택해 사람이 갈 수 있는 대부분의 길에서 우수한 주행성능을 보장합니다. 가장 중요한 짐을 싣기 위해 랙이 장착되어 있거나 장착할 수 있고, 패니어를 얹을 수 있습니다.

없기도 하다는 말의 의미는 위 모델들이 아니어도 자전거 캠핑을 떠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기자도 유럽에서 2000km 이상을 다혼의 미니벨로 모델인 스피드 P8로 누볐습니다. 일반적인 MTB나 로드바이크, 미니벨로에도 랙과 패니어를 장착한다면 당장이라도 떠날 수 있습니다. 다만 캠핑용 혹은 하이브리드 바이크에 비해 효율성이 조금은 떨어지겠지요.

자전거 캠핑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장비는 언급을 했으니 다른 개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상투적이긴 하지만 ‘여행 열정과 체력’입니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다른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여행과 다른 시각의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도 매번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5시에 도착해야 할 목적지를 10시가 넘어 도착했다면 묵을 곳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는 산간, 오지를 제외하곤 제 몸 하나 누일 방 한 칸 찾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돌발상황은 언제든 생깁니다. 고개를 하나 더 넘을 수도 있고, 새벽 라이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인적 드문 곳에서 야영하게 될 경우가 생길 수도 있구요. 다만, 열정과 체력이 있다면 문제 없습니다.

자전거길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자전거 캠핑을 원하는 모두가 국토종주길 내지 4대강 자전거길 부근에 거주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전거길까지 거리가 멀다면 차를 통해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자전거를 옮기면 됩니다. 차량에는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캐리어를 장착하면 됩니다. 캐리어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차량 종류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위 캐리어는 툴레 리어 마운트 제품으로 최대 자전거 3대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캐리어를 차에 장착할 경우에는 꼭 번호판이 보이게 장착해야 하고, 마트 등을 이동할 때 높이 제한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속도는 시속 80km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이동이 번거롭다면 대중교통도 편리한데, 서울의 경우 경의중앙선 자전거 전용열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루 8회 운행, 열차 시간은 가까운 역사에 문의하면 됩니다. 지방의 경우는 고속버스 짐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여행은 자동차 여행, 배낭여행과 무엇이 다른가요? 자전거 여행만의 장점은?
자전거보다는 차가 확실히 편합니다. 두 발로 이동한다면 자전거는 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로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차로 여행지를 이동해 본 분이시라면 다 한 번 쯤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광경을 약 10여 초간 바라본 뒤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자전거는 잠시 멈춰 그 절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건 배낭여행도 마찬가지 아니냐?’라고 물으신다면, 도보여행이 아니고서야 배낭여행은 어떤 이동수단이라도 이용을 합니다. 도보여행이라면 자전거에 비해 움직임에 제약이 많습니다. 하루 50~100km를 이동하며 눈으로 본 것을 온전히 담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자전거여행만의 장점입니다.

route information
팔당역 / 팔당댐
경의중앙선은 휴일과 평일 모두 자전거를 휴대하고 열차에 탑승할 수 있는 자전거 전용 전동열차를 운행 중이다. 주말과 휴일에는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는 좌석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주중에는 일반고객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팔당역까지는 용산역 기준으로 약 1시간이 소요되며 하루 8회 운행한다.

라이딩으로 올 경우 여의나루역 출발 시 약 2시간(40km), 잠실종합운동장 출발시 약 1시간(23km)이 소요된다. 한강 본류의 다목적 댐인 팔당댐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하루 260만t의 물을 공급하는 취수원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류점에서 하류로 7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349 / 1544-7788

양수철교(자전거 전용도로)
구 양수철교로 불린다. 2008년 말 복선 전철이 개통되며 양수철교의 이름을 바로 옆에 신설된 교량에 내주었다. 중앙선 열차를 떠받치던 구 양수철교는 이제는 자전거를 떠받친다.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철교는 자전거 바퀴가 구를 때마다 건널목을 지나는 추억의 기차 소리를 연주해 준다. 철교 위에서 두물머리 물래길 쪽을 바라보면 일출을, 팔당댐 방향을 바라보면 멋진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두물머리 물래길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 두 물줄기가 만난다는 뜻이다. 팔당댐이 완공되기 전까지 나루터로 매우 번창했다.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옛 영화가 얽힌 나루터, 아침일출과, 저녁노을 등 강가마을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이 자랑거리다. 영화나 드라마, 광고 촬영지로 자주 이용되며, 사진동호인들의 최고 출사지이기도 하다. 두물머리 끝에 자리한 아름드리 느티나무는 수령이 400년 이상이나 되었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 031-770-2068

세미원
‘물과 꽃의 정원’으로 불린다. 세미원은 장자의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말에서 따온 이름.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공원이다. 항아리 모양의 분수대인 한강 청정 기원제단과 두물머리를 내려다보는 관란대(觀瀾臺) 등이 볼거리다. 5월에는 꽃창포와 창포가 개화한다.
이용료 : 성인 4000원, 청소년 어린이 65세 이상 2000원
이용시간 : 하절기(3~11월) 9~18시, 동절기(12~2월) 9~17시. 월요일 휴원.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 031-775-1834 / www.semiwon.or.kr

국수역 예마당
국토종주길목에 자리한 경의중앙선 국수역에는 많은 맛 집들이 자리하고 있다. 국수와 숯불갈비, 정식 등 다양한 메뉴를 접할 수 있다. 허기진 라이더들의 점심 메뉴로 손색이 없다. 특히 1.5km 가량 떨어져 있는 예마당은 건강한 쌈밥과 훈제요리, 호박통밥 등 건강식을 맛 볼 수 있다. 직접 재배한 채소는 신선함과 향긋함이 살아 있다. 단, 남기면 사장님이 가볍게 눈을 흘긴다.
국수역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국수리 258-2 / 1544-7788
예마당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대심리 145-3 / 031-774-0307 / www.yemadang.co.kr

양평관광농원캠핑장
국토종주길 아신역에서 유명산 방향으로 약 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넓은 잔디밭에 큰 데크가 눈길을 끈다. 데크에는 대형텐트 설치가 가능하고, 백패킹용 텐트는 3동 까지도 여유있게 칠 수 있다. 샤워실과 화장실, 급수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화로대도 사용 가능하다.
이용료 : 1박 4만원(텐트 1동, 차량 1대 4인 기준), 데크 5만원.
주요시설 : 데크, 잔디, 매점, 샤워실, 급수대, 화장실, 전기, 산책로, 수영장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254 / 031-774-9726 / www.양평관광농원.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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