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카약의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마운틴 카약의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 글 사진 이두용 기자
  • 승인 2014.06.30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리산 용유담에서 열린 국내 최초 급류 카약대회

물 맑기로 소문난 경상남도 함양 지리산의 용유담 계곡에 카약커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지난 5월 25일 때 이른 더위의 방문을 반기기라도 하듯 전국의 카약커들이 모여 경기를 벌인 것. 이날 열린 행사는 지리산 카약학교의 주최로 ‘2014년 마운틴 카약 레이스’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사실상 국내에서 열린 급류 카약대회로는 첫 경기다.

▲ 지난 5월 25일 지리산 용유담에서 지리산 카약학교 주최로 ‘2014년 마운틴 카약 레이스’가 열렸다.

이날 레이스는 엄천강 용유담에서도 카약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마천~휴천면 구간 계곡에서 펼쳐졌다. 함양 엄천강은 전북 뱀사골계곡과 경남 함양군의 백무동, 칠선계곡수가 합류해 진주의 남강으로 뻗어 나가는 요충지다. 이곳은 지리산 둘레길 4코스가 지나는 길로도 유명해 전국의 등산객들 사이에서 명소로 손꼽힌다. 유난히 급류가 많아 여름철이면 전국에서 카약커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 3위를 차지한 뉴질랜드 제레미 와트 선수가 급류를 가르며 패들링을 하고 있다.

▲ 이번 경기는 국내에서 처음 열린 급류 카약대회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급류 카약에 관심을 가졌던 일반인 선수를 비롯해 한국 정상급 카약커의 경기로 나눠 진행됐다. 뉴질랜드와 칠레 등에서 출전한 외국 선수도 눈에 띄었다. 경기는 선수마다 단독으로 2회에 걸쳐 500m 레이스를 실시한 후 그중 좋은 기록으로 우승의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여울카약클럽의 김현수 선수가 1분28초67로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2위는 1분29초06로 칠레에서 온 알레 칸드로 선수가 차지했고 3위는 1분35초38의 기록으로 뉴질랜드의 제레미 와트 선수가 차지했다.

▲ 경기는 일반인과 전문 카약커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선수들이 번호표를 받았다.

이날 행사를 기획하고 총 진행한 지리산카약학교 교장 강호씨는 “급류 카약은 급한 물살과의 싸움을 통해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스포츠”라며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이곳에서 매년 마운틴 카약 레이스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날 행사를 기획하고 총 진행한 강호씨는 ‘매년 이곳에서 마운틴 카약 경기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날 대회에서 1위는 여울카약클럽의 김현수 선수가 2위는 칠레의 알레 칸드 선수, 3위는 뉴질랜드의 제레미 와트 선수가 차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