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이 불어오는 곳
  • 글·사진 서승범 기자
  • 승인 2013.09.24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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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21 강원도 양구 파로호

    기습번트처럼 주어진 카야킹 기회.
    물살 가르며 나아가는 이 풍경 한 번이라도 보았다면,
    할 일이 태산이라도 
    외면할 도리가 없다.

    파일럿으로 들어갈 이 꼭지 제목을 놓고 끙끙댔다.
    이 순간이 떠올랐다. 이 때 흥얼거렸던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카약은 공들여 노 저은, 딱 그만큼 나아간다.
    정직하게, 자전거처럼.
    그렇게 파로호의 푸른 가운데로 나아간다.

    카약의 매력.
    작은 배에 짐 싣기. 빼기의 미학.
    부족함 혹은 아쉬움은 시원한 자유로움이 메운다.

    빠지면? 걱정 마시라. 
    그냥 빠져나오면 구해준다.
    혹, 에스키모롤을 할 줄 안다면
    당신은 멋쟁이.
    아직은 연습 중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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