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웃도어 200여개 브랜드 취급…요가·실내암장 등 5개의 체험존 운영
한국 인터스포츠 마케팅 팀의 김용석 과장은 “인터스포츠는 스위스 베른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40개국에 5300여개의 매장을 둔 스포츠&아웃도어 유통업체”라며 “지난해 92억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인터스포츠, 아시아 시장 본격 진출 위한 첫 걸음
스위스 베른에 본거지를 둔 인터스포츠는 1968년 설립된 스포츠용품 유통회사로 현재 40개국에서 5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스포츠 인터내셔널 그룹의 CEO 프란츠 율렌(Franz Julen)은 “한국은 아시아 지역 진출의 테스트 마켓”이라며 “승부 지향적이고 등산 등 아웃도어를 즐기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전략적으로 마케팅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스포츠 구로점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쇼핑만이 아니다. 한 자리에서 야구, 축구, 테니스, 수영, 낚시를 포함한 스포츠와 등산과 전문 등반장비, 그리고 캠핑에 관한 전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유통형태는 일본이나 유럽식에 가깝다. 거기에 야구, 요가, 탁구, 클라이밍, 위(Wii)게임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더했다. 각각의 제품들을 체험해본 뒤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만큼의 이점으로 다가설지가 관건이다.
인터스포츠 마케팅팀의 김종인 과장은 “날로 인기가 높아지는 야구만 해도 일반인들이 마땅히 관련 제품을 살만한 곳을 찾기 어렵다”며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와서 엄마는 요가, 아빠는 야구, 아이들은 위게임 등을 따로 즐기면서 몇 시간 동안 놀 수 있는 오락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층은 스포츠 제품, 2층은 아웃도어 제품군이 주류 이뤄
인터스포츠 매장은 1층은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 스포츠 브랜드의 제품군이 2층은 <아크테릭스> <잭울프스킨> <스노우피크> <마무트> 등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군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각각의 브랜드들은 야구·농구·축구·배구·수영·등산·낚시·캠핑 등 세분화된 카테고리로 진열된다. 인터스포츠 구로점에서 만날 수 있는 브랜드는 200여개가 넘는데, 그만큼 다양한 브랜드들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춘 셈이다.
또 가격 할인에 대해서는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팔도록 노력하겠지만 인근 점포와 가격 경쟁을 할 생각은 없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인터스포츠 구로점이 들어선 곳 인근에 의류 아울렛 등이 밀집해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연속선상에서 오픈을 기념해 2주간 4회에 걸쳐 원포인트 클리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18일은 유남규 감독의 탁구교실, 19일은 김건우 해설자의 야구 교실, 25일은 서정원 코치의 축구교실, 16일은 손정준 트레이너의 스포츠클라이밍 강의로 이어졌다. 이는 도심의 실내에서 즐기는 야외활동을 표방하는 인터스포츠의 지향점을 정확하게 드러낸다.
구본걸 LG패션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