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런 등산복은 절대 사지마세요
 안티네파
 2012-09-06 11:09:56  |   조회: 15140
첨부파일 : -

등산용 재킷을 구입하시려는 분들에게 알려드립니다.

혹여 저와 같은 소비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여기 올린 재킷을 보시고 이 옷 절대 사지마세요. 이 글을 읽어보시면 아십니다.

 

 

아래 내용은 네파에 보낸 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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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2년 4월 7일 토요일 대구 봉무동 소재 네파 팔공산점에서 귀사의 제품인 ARISTA (첨부파일 참조)를 1 벌 구입하였습니다. 최첨단 공법으로 제조된 Schoeller 사의 C-        Change 소재라면서 방풍 방수 뿐 만 아니라 보온성 투습성이 고어사의 Pro Shell 3layer 를 훨씬 능가하는 최고의 원단이라면서 가격도 \590,000 에서 20%를 활인하여 \472,000 이라기에 기분좋게 구입하여 어제, 4월 8일 (일요일) 지리산 성삼재에서 노고단 왕복코스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59세인 저로서는 체력적인 한계 때문에 무엇보다도 등산복에 민감하여 가격 보다 성능을 우선하기에 가능한 기능성 등산복을 선호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고가인 귀사의 제품을 선택하였으며 성능대비 가격대가 워낙 좋아 구입하였던 바입니다. 아시다시피 어제는 그렇게 추운 날씨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등뒤에서 바람이 투과하여 찬 기운이 등에 퍼지며 땀이 흘러도 발수가 되지 않아 할 수 없어 지퍼를 열어 통기를 시켰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성삼재에서 노고단 가는 길은 가파르지도 않아 비오듯 땀을 흘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경사길이기에 땀이 나게 마련이며 어제는 바람만 좀 불었지 춥지 않은 날씨였기에 별로 무리가 없었죠, 하지만 고지대라 온도 편차가 많이 나면서 발수가 빨리 되지 않으면 감기들기가 쉽죠. 참고로 말씀드리면 티셔츠는 얇은 Polartec power stretch 하나만 착용하였습니다. 아시겠지만 상기 제품은 최고의 발수 기능과 보온성을 자랑하는 원단으로 알고 있으며 충분히 그 기능을 즐기고 있는지라, 자켓의 성능만 받혀주면 걱정 없을 것으로 여겼죠. 그래서 티셔츠 하나만 입고 자켓의 성능을 믿어 의심 없이 자켓만 입었답니다. 아침 일찍(6시경) 집결지에서 차를 기다리면서 그리고 승차하고서도 추워서 여벌 티셔츠를  껴입어야 했고 하산 후 ( 오후 6시경) 지리산 휴게소에서 내려 밖에 나오자 바람이 등 뒤에서 불자 등이 차갑도록 바람이 들어왔으니 과연 귀사의 제품이 고기능성 등산복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방풍 보온 발수가 최고라는 원단이 일반 평상복 자켓이나 다름이 없으니 얼마나 억울하고 괘씸한 심정이겠습니까? 2시간 전 팔공산점에 가서 항의하고 반품신청을 하였습니다. (첨부파일 참조) 이번 주 금요일에 답변을 주겠다는 언질을 받고 돌아왔는데, 과연 한 번으로 결론이 날지? 아니면 복잡한 과정을 얼마나 거쳐야 결론을 얻을 지 막연하여 차라리 작접 귀사에 클레임 확인을 요청하여 가부를 든는 것이 빠를 것이라 여겨 귀사의 쇼핑몰에서 자료를 복사하여 첨부하였으며 봉재나 다른 곳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며 근본적으로 매장에서 설명하고 보여준 원단제조사의 제품이 확실한지 그리고 그런 기능이 정말인지를 확인받고 싶고 빠른 결론을 얻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장황하나마 메일을 보내오니 귀사의 조속하고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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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메일을 네파에 보내고 일주일이 넘도록 기다리다 못해 전화를 하면 여직원이 요리조리 핑계를 대면서 마냥 시간만 끌어가기에 결국은 스위스의 쉘러(Schoeller AG)사에 전화를 했죠,  이사람 저사람 몇 번 돌리더니 결국 쉘러사의 부사장이 전화를 받더군요.  이러 저러한 사정을 이야기 하자 한국쉘러와 대화를 해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쉘러지사에서는 네파와 대화하라면서 미루기에 할 수 없어 본사에 옷을 보낼테니 진짜 쉘러 원단인지 확인하고싶다고 하자 자세한 내용을 메일로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네파에 보낸 메일내용을 영문으로 바꾸어 보냈습니다. 그리고 늧은 밤인데 쉘러사의 부사장에게서 전화가 왔더군요.  한국지사와 통화를 해보고 저에게 연락을 줄테니 기다려달라면서,  그러면서 매일 조금만 기다려달라면서 메일이 두어번 오더니 마침내 쉘러 한국지사장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내용인즉, 쉘러사에 보낸 사진에서 분석해보니 등판 쪽 원단은 쉘러제품인 것 같은데 검정색 원단은 쉘러제품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옷을 보낼테니 자세히 보아달라고 하자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면서 밀어내기에 그 선에서 대화를 마쳤답니다.

결론은 네파가 C-        Change라는 쉘러사의 신제품을 적용하는 입장이라 네파의 신경을 거스르고 싶지않다는 의도였습니다.  

네파 팔공산점 사장이 고어텍스 Pro-Shell 3Layer를 능가하는 원단이라고 하지 않았다면, 소매에 C-        Change Schoeller Technology 라는 글귀가 없었더라면, 검정색원단은 제조사가 어딘지를 알려주었더라면, 그렇게 비싼 돈을 주고 구입했을까요?

엄연히 따져보면 완전히 사기가 아닌가요? 경찰에 사기죄로 고소할 생각까지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구두로 하였기에 증거가 없으니 소용없는 짓이죠. 소비자고발센터에 신고 접수해보려고도 하다가, 일이 바빠 차일피일 미루면서 5월 달에 독일출장이 있어 다녀오고 일에 쫒기다 그냥 넘어가지 싶다가도 너무 울화가 치밀어 결국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 이십만원 정도라면 재수가 없어 개똥 밟은 샘치고 넘어가겠는데 거금을 치르고 산 옷이 시장통 잠바떼기 같은 거라면 어떤 심정이겠습니까? 완전히 네다바이 당한 기분이라 옷을 쳐다만 보아도 찢어 내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3월 달에 독일회사와 스위스회사를 방문하면서 쉘러사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높이 평가하여 무조건 믿었는데 이런 결과를 얻게 되니 쉘러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이 듭니다. 만약 고어사라면 이렇게 일을 마무리 할까 싶기도 하여 5월 출장 중에 등산복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C-        Change 원단이 과연 얼마나 적용되는지, 고어사의 Pro Shell 3Layer를 능가하는 원단인지,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등산복과 제조사의 패턴이 어떠한 지를 유럽 출장 중에 틈틈이 살펴보면서 새로운 사실을 습득하였습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메이커들의 제품에서 C-        Change 원단을 적용한 제품을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았고 스위스의 마무트사가 출시한 게 있다는데 찾을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황당한 것은 이탈리아에 네파라는 브랜드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정통 이태리 아웃도어라면서 선전하고 있으니 황당하기 이를 데가 없죠. C-        Change 원단이 국내에서 얼마나 적용되는지도 알아보았지만 일반 시중애서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한국시장 진출이라는 쉘러의 입장에서는 네파에 편들 수 밖에 없었겠죠. 결국 쉘러는 네파에 시제작을 했고 저는 그 제품의 시험대상이 된 것 같았습니다.

네파에서는 고어텍스 원단을 적용한 제품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물론 회사정책이기도 하겠지요. 안그래도 비싼 고어텍스를 꼭 찾아야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이라 그런 인식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신기술을 적용한 등산복이라는 네파의 정책을 높이 여겼더니 이렇게 소비자를 우롱하는교묘한 방식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이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에서도 마찬가지로 장난치지는 않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네파 매장에서 C-        Change가 고어텍스 프로쉘을 능가한다는 헛소리에 결코 현혹되지 마십시오.

결국 저의 호기심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 등산복 브랜드를 찾아보았고  

모든 브랜드가 최상위 제품에는 모두가 고어텍스 Pro Shell 3Layer을 적용하더군요.

아래는 좋은 참고가 되리라 여기면서 독일 전문등산복 ?샾들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들의 사이트를 올려봅니다 .? 

www.arcteryx.com

www.mammut.ch

www.haglofs.com

www.norrona.com

www.fjallraven.com

www.patagonia.com

아무 근거도 없이 네파를 고의적으로 음해하려는 글을 쓴다면 당연히 형사처벌을 받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명백한 증거가 있고 외려 네파를 사기죄로 고소해야만 하나 아시다시피 생업에 메이고 지리적인 여건상 시간적 여유가 없기에 이렇게라도 토로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이 백일하에 밝혀져 네파가 더 이상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가 없기를,  또한 이 옷을 구입한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아 정당하게 리콜을 할 수 있도록 알리렵니다.

저와 같은 입장인 분이 계시면 연락을 주십시오.

메일로 연락을 주시면 합심하여 집단 리콜을 하도록 조처하겠습니다.

hermetik@naver.com 

아래는 내용에서 설명드렸던 원단부분을 사진으로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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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6 11: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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