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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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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만지는 여름

“태양이 싫어, 태양이 싫어”라고 노래한 가수 비가 이해되는 계절이 돌아왔다. 그래도 말이다. 강렬한 햇살에 이 한몸 피할 길이 없어 땀은 쉴 새 없이 흐르고, 얼굴은 새까맣게 타버려 아프리카 원주민이 부럽지 않은 피부톤을 갖게 되더라도 좌절하지 말자. 피부 상하는 것과 땀 냄새만 빼면 사실, 여름은 무궁무진한 ‘놀이’의 계절이 아닌가. 추우면 엄두도 못내는 전신 머드팩이며 여름에 최고로 맛난 수박이며 여름이 우리들을 기다린다.

하나, 보령 머드축제

여름이다! 여름을 즐기는데 어찌 물놀이를 빼놓을 수 있을까만 고수들이 즐기는 여름은 또 따로 있다. 바로 미용에 관심이 있다면 바람결에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머드축제다. 피부에 그리도 좋다는 머드팩을 맘껏 즐길 수 있는 보령 머드축제가 7월11일(토)부터 19(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단순한 마사지만으로는 부족한지 갯벌에서 펼쳐지는 마라톤대회, 머드마사지, 머드빛 해수탕 체험, 머드해변 셀프 마사지, 머드파도슬라이드, 갯벌스키체험 등 몸에 좋은 머드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있다. 이 기회에 피부호강 한번 제대로 시켜주는 것은 어떨까.

둘, 부여 서동연꽃축제
이 더위를 문화의 향기에 취해 잠시 잊고 싶다면, 백제문화의 멋과 그윽한 연꽃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부여 서동연꽃축제를 찾아가 보자. 7월10일(금)부터 19일(일)까지 ‘서동공원에서 느끼는 꿈같은 연꽃 사랑이야기’란 주제로 펼쳐진다. 삼국유사의 서동탄생설화가 있는 궁남지 일대에서 막이 오르는 축제는 형형색색으로 피어난 50여 종의 연꽃이 찾아온 이들을 반겨줄 예정이다. 또 서동·선화 나이트 퍼레이드를 비롯해 서동요 콘서트, 사랑의 우편함 등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셋, 고창 수박축제

뜨거운 태양 아래를 거침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목이 탄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과일은 바로 바로 수박. 선홍빛으로 곱게 익은 수박과 함께라면 여름이 두렵지 않을 터. 전북 고창에서는 수박 제철을 맞아 18일(토)과 19일(일) 이틀간 수박축제가 열린다. 수박할인 판매와 수박재배체험으로 시작하는 축제는 체험행사도 수박 많이 먹기 대회, 수박씨 멀리 뱉기 대회 등 온통 수박을 맛보는 것뿐이다. 생각만 해도 군침 넘어가고 신나는 시원한 수박축제로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보자.

넷, 함양 산삼축제
바닷가에서 뛰고, 수박으로 목을 축이고, 불꽃놀이와 문화축제로 감성을 적셨다면 산삼축제로 원기회복에 도전해보자. 7월25일(토)부터 29일(수)까지 경남 함양 팔봉산 일원에서 열리는 산삼축제는 듣기만 해도 기운이 불끈 난다. 전형적인 산골인 함양은 게르마늄 토양의 분포로 산삼 등 약초의 품질이 매우 뛰어나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고. 7월26일(일) 오전8시에는 상림공원부터 백전면까지 달리는 마라톤 대회가, 27일(월)에는 산삼캐기 체험이, 28일(화)에는 청소년가요제가 펼쳐진다. 또 행사기간 내내 산삼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도 준비되어 있으니 절대 놓치지 마시길.

다섯, 포항 불꽃축제

밤하늘을 형형색색의 불꽃으로 수놓는 포항 국제불빛축제가 북부해수욕장에서 7월25일(토)에서 26일(일)까지 하룻밤 동안 펼쳐진다. 작년까지만 해도 몇 번의 주말이 더해져 참가할 기회가 좀더 있었지만 올해는 단 한번뿐, 그래서 더 소중하다. 그림같이 흩뿌려진 불꽃이 이 여름 포항을 찾은 이들을 반긴다. 더불어 열기구 타기, 칵테일쇼, 맨손고기잡기 등의 체험행사를 비롯한 바다국제연극제, 불빛미술대전 등의 문화행사가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포항의 야경에 더해진 불꽃의 향연은 잊지 못할 여름밤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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