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새로운 이야기, 국내 이색 박물관
오래된 새로운 이야기, 국내 이색 박물관
  • 신은정 | 아웃도어DB
  • 승인 2023.04.12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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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의 소중함을 아는 이가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다. 새로운 영감을 줄 이색적인 박물관을 모았다.



©경기 광주시

©경기 광주시


풀짚공예박물관
작지만 알찬 박물관으로 풀과 짚을 이용해 만든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다. 풀짚공예는 농경시대를 지내온 인류와 가장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온 공예 분야로, 자연소재인 뜰과 짚을 다양한 형태로 엮고 땋아 도구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풀짚공예박물관에는 친근한 민속생활도구인 짚신부터 빗자루, 바구니, 조리개, 인형 등 짚을 사용해 만든 다양한 물건이 모여 있으며, 작가들의 색다른 창작품도 만날 수 있다. 관람 시에는 짚으로 만든 생활 도구들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빗자루나 부채 등을 직접 짚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 고 있다.
경기 광주시 오포읍 문형산길 76
10월~3월 10:00~17:00/4월~9월 10:00~18:00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 휴관)
031-717-4538
성인 3천원/학생 1천5백원



전주전통술박물관
집집마다 개성 있는 술을 빚어 손님에게 대접하던 우리의 전통 가양주 문화. 1909년 일제의 주세법에 의해 끊길 위기에 처했던 가양주의 맥을 이어가고 재현하고자 2002년 전주한옥마을에 개관한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전국 각지의 유명한 전통주들을 전시하고 있는 ‘계영원’과 술 빚는 도구와 과정이 전시된 ‘양화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주를 통해 우리 민족의 풍류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전통주 강좌와 더불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지길 74
9:00~18:00(매주 월요일 휴관)
063-287-6305
무료


추억의청춘 뮤지엄
1970년대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복고감성 체험형 박물관. 그 시절의 교복을 입고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고고장, 음악다방, 기찻길, 사진관 등을 방문하고, 땅따먹기, 제기차기, 고무줄놀이 등 추억의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그리운 추억을 선물해 주는 곳이다.
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620
09:00~18:00(13:00~14:00 휴게시간, 입장마감 17시)
031-775-8907
성인 8천원/36개월~청소년 6천원


리조 세계재봉틀박물관
진주에는 이일승 관장이 수십 년간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재봉틀을 전시하고 있는 국내 최초 재봉틀박물관이 있다. 재봉틀이 가장 활발히 사용됐던 1800~1900년대 재봉틀 업계의 대표회사인 하우Howe와 싱어Singer의 모델과 영국의 타비타 모델 등 유럽·미국·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생산된 대표적인 재봉틀들을 만날 수 있으며, 재봉틀 외에도 반짇고리·바늘·다리미·골무 등 관련 부속품이 전시되어 있다. 각각의 재봉틀은 쓸모를 다 한 것처럼 보이지만, 제조사나 제조시기마다 다른 개성 있는 몸체의 문양이나 발판의 형태 등 지금은 흔히 볼 수 없는 하나의 작품이 되어 영감을 북돋아 주는 존재로 박물관에 남았다.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1029
화~목 10:00~18:00(매주 월요일, 주말 휴관)
055-743-7353
성인 3천원/어린이 2천원

©경기 광주시


얼굴박물관
무한한 표정을 가진 사람의 얼굴을 본 따 만들어진 작품들은 무슨 표정을 간직하고 있을까. 연극 연출가 김정옥이 수십 년간 수집해온 석인, 목각 인형, 도자 인형, 유리 인형, 도자기 등 1000점이 넘는 얼굴의 조형이 전시되어 있는 얼굴박물관에서 작품의 ‘얼굴’에 집중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다소 좁은 공간에 많은 작품들이 모여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개성 있는 표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장인의 손길과 색다른 예술적 감성까지 느낄 수 있다. 외부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가면 백두산 소나무로 지은 한옥, 관석헌도 만날 수 있다.
경기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68
10:00~18:00(매표 마감 17:30, 매주 월요일·화요일 휴관)
031-765-3522
성인 6천원/청소년 4천원/경로 및 광주시민 4천원/유치부 3천원/5세 이하 무료

©한국관광공사


충주세계무술박물관
충주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있던 삼국시기에 중원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장이 됐던 지역으로, 격렬한 전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그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충주에 들어선 세계무술박물관.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택견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전통 무술을 시기별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양질의 철을 생산하던 충주에서 생산된 무기를 포함해 여러 나라에서 기증한 무기류와 공예품, 도복도 전시하고 있다. 3층에 무술 체험관이 있어 실제로 택견과 격파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세계무술공원에서 1998년부터 열린 세계무술축제에서는 여러 나라가 한데 모여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충북 충주시 남한강로 24
09:00~17:00(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 휴관)
043-857-9416

©청송군


수석꽃돌박물관
청송군수석꽃돌박물관은 수석계의 선구자 청강 남정락 선생이 평생을 모아 기증한 자연의 미가 살아있는 수석과 세계적으로 희귀한 청송꽃돌을 전시하고 있다. 청송 지역의 꽃돌은 다른 지역보다 다양하고 희귀한 구상 조직을 가졌다. 꽃돌은 마그마가 암석의 틈으로 스며들어 모양을 형성하는 구과상 유문암에 속하는데, 섬유상 결정이 방사상 형태로 성장해 구형태의 알갱이가 만들어진 구조가 꽃무늬처럼 보인다 해서 꽃돌이라 불린다. 그 구조와 모양이 각각 달라 관람하는 재미가 있는 자연의 예술품이다.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왕산로 494
하절기(3~10월) 09:30~18:00/동절기(11~2월) 09:30~17:00(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 휴관)
※ 마감 시간 30분전까지 입장 가능
054-873-2400
무료

©청주시


한국잠사박물관
우리나라의 전통산업인 양잠업의 역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 양잠업은 누에를 사육해 고치를 생산하는 일로, 조선시대에 우리나라에 널리 발전한 문화다. 한국잠사박물관은 누에를 기르기 위한 뽕나무에 대한 설명과 누에 치는 과정, 연모의 발달, 실을 뽑아 비단을 생산하는 과정 등 잠사 산업의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전시해 두었다. 누에고치 목걸이와 뽕잎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으며, 입장권을 구매하면 잠사박물관과 양떼정원을 모두 관람할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박물관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청주역로 213-52
10:00~17:00(입장마감 16시, 매주 월요일 휴관)
043-235-1267
입장권 1만3천원/체험패키지권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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