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맥주효모 비오틴 과장광고 주의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맥주효모 비오틴 과장광고 주의
  • 정상용
  • 승인 2023.03.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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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40대 탈모 환자 비중이 증가하면서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비오틴 영양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시판 제품 대다수가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지 않은 일반식품인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시중의 비오틴 영양제 가운데 ‘맥주효모 비오틴’으로 광고하는 제품들을 보면 대부분 식품유형에 일반식품(캔디류)으로 표시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비오틴 함량보다 맥주효모에서 추출한 비오틴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실상 제품 1통을 다 먹어도 섭취할 수 있는 비오틴 함량은 극소량에 가까워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실제로 일반식품 맥주효모 비오틴 30정을 기준으로 제품 1통에 평균 100g의 맥주효모가 함유돼 있다고 가정하면, 1정에 약 3.3g 정도의 맥주효모가 들어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는 매일 1~2정 섭취해도 최대 6.6g가량의 맥주효모만 섭취할 수 있다는 뜻이며, 그 안에 들어 있는 비오틴 함량은 그보다도 더 적다는 소리가 된다.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될 만큼 충분히 보충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에 따라 비오틴 영양제를 고를 땐 맥주효모 여부보다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인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비오틴 영양제를 고를 땐 유기농 제품인지도 따져보는 것이 좋다. 농약과 화학비료 등은 아무리 깨끗하게 세척하더라도 100% 제거되지 않아 잔류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체내에 중금속과 화학성분이 축적돼 탈모가 다시 유발될 수 있다.

탈모 인구가 증가하면서 비오틴 등 두피와 모발 건강에 좋은 영양제를 섭취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시중의 맥주효모 비오틴 영양제는 대부분 일반식품이며 맥주효모 함량이 극소량이라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비오틴은 반드시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는 좋으며, 안심하고 먹기 위해선 유기농 비오틴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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