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유해물질 기준치 257배 검출…안전한 온열매트 고르는 법
전기장판 유해물질 기준치 257배 검출…안전한 온열매트 고르는 법
  • 정상용
  • 승인 2022.10.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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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추위와 큰 일교차에 온열매트 판매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전기장판에서 기준치의 257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ᆞ판매 중인 전기장판류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18개 제품 중 15개(83.3%)의 전기장판 매트커버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특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 DEHP가 최대 257배나 초과 검출됐는데, 이 성분은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돼 있다.

전기장판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인증대상 전기용품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유해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 관한 안전기준은 없다. 하지만 전기장판은 인체와의 접촉 시간이 길고 접착면이 넓기 때문에 유해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더욱 커 유의해야 한다.

전기장판은 전자파가 발생해 전자파로 인한 유해성도 있다. 2013년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보고에 따르면 전기장판 전자파 조사 결과, 최대 71.1mg의 전자파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파는 인체에 누적되며 면역체계 큰 영향을 끼치는 멜라토닌 이상을 불러일으키고, 생식장애, 뇌종양, 심장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전기장판 대신 온수매트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있는데, 국내 한 TV 고발 프로그램에 따르면 온수매트의 물을 데우는 보일러 부분에서 전자파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져 안전한 전기요를 고르려면 카본탄소매트를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카본탄소매트는 미래형 신소재인 탄소 섬유 열선을 사용한 것으로, 탄소 섬유 열선이 전자파를 제거하고 원적외선을 발산하여 매트를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탄소 섬유가 철보다 강도는 10배 강하고 무게는 25%에 불과해 내구성과 경량성을 동시에 발휘하며, 합선 위험도 적어 화재 위험까지 방지할 수 있어 안전한 온열매트로 적합하다.

다만 카본매트는 최근에 큰 인기를 얻은 만큼 시중에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도 우후죽순으로 출시되고 있어 구입 전에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 카본매트의 강점이 전자파가 차단되는 것인 만큼 제품에 전기장과 자기장이 모두 차단된다는 EMF 성적서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EMF 성적서는 전자기장환경인증으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서 발급하는 인증서이다. EMF는 정부의 권고사항보다 훨씬 더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해 전기장 10V/m, 자기장 2mG 이하인 제품에 한해서만 발급하고 있다. 때문에 해당 인증을 받아 성적서를 공개하고 있는 카본매트라면 안전성을 믿을 수 있다.

또한 탄소매트의 소재를 확인해 그래핀을 사용했는지 따져보는 것도 좋다. 그래핀은 그라파이트(graphite, 흑연)라고 불리는 숯에서 탄소원자 1개 층을 분리해낸 2차원 물질로, 열전도성이 구리보다 100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열전도율이 뛰어난 소재인 만큼 온열매트에 적용되면 더욱 빠른 속도로 열을 내고 고르게 분산시켜줄 수 있다.

아울러 카본탄소매트의 원적외선 파장이 90% 이상인지도 체크해야 한다. 카본매트는 파장이 긴 원적외선을 방출해 피부 속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체온 상승과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제품마다 방사율이 달라 효과에 큰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원적외선 파장의 방출량이 많은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시중 카본매트 중에는 방출량이 90% 이상인 제품도 있어 참고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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