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쌀, 올바른 보관 방법은?
매일 먹는 쌀, 올바른 보관 방법은?
  • 정상용
  • 승인 2022.10.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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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먹는 쌀은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해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밥맛이 크게 달라진다. 도정된 쌀은 보관 과정에서 산소와 닿게 되면 원물에 포함된 지방과 산소가 반응하여 이취가 발생하고 영양소가 파괴되는 등 산패가 진행된다.

이에 오랫동안 신선하고 맛있는 쌀을 먹기 위해서는 올바른 쌀 보관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흔히 사용하는 쌀 냉장고는 냉장고 내부가 공기를 차단하지 못해 쌀 산패와 유해물질 생성의 위험성이 그대로 존재한다. 따라서 안전한 쌀 보관을 위해선 진공 쌀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다만 진공 쌀통은 진공력이 높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시중 진공 쌀통의 평균 진공력은 20~30kpa 정도인데, 최소 40kpa 이상은 되어야 내부가 완벽하게 밀폐돼 쌀 산패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50kpa까지 나오는 제품도 있어 구입할 때 참고하는 것도 좋다.

진공 쌀통의 재질이 스테인리스인지도 체크해야 한다. 스테인리스는 내구성과 내식성이 우수해 위생적이며 안전하다. 다만 이때 스테인리스의 강종도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스테인리스는 니켈과 크롬 함량에 따라 강종 계열에 차이가 발생하는데, 최근 품질이 떨어지는 200 계열도 나오고 있어 안전한 스텐 진공쌀통으로 고르려면 304 스텐으로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304 스테인리스는 니켈 8%, 크롬 18% 이상 함유돼 있어 스테인리스 중에서도 내식성이 우수하고 용접성이 좋아 부식되거나 중금속, 환경호르몬 등이 용출될 걱정이 없다. 또 304 스텐 중에서도 공인기관을 통해 확인했다는 WCS표시가 있으면 더욱 믿을 수 있다.

이외에도 스텐 진공쌀통의 용량은 최대 10L인 것이 좋다. 진공 쌀통에 보관을 한다고 해도 쌀을 꺼낼 때마다 뚜껑을 열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산소가 유입돼 번거롭더라도 소량의 쌀을 구입하고 보관하는 것이 건강에 더 유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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