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사료가 질병 유발? 반려동물 사료 잘 고르는 법
강아지 사료가 질병 유발? 반려동물 사료 잘 고르는 법
  • 김경선
  • 승인 2022.06.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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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어하는 반려인들이 늘면서 그레인프리 등 프리미엄 사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 문제는 그레인프리 사료가 개에게서 확장성 심근병증(dilated cardiomyopathy, DCM)이라고 하는 심장질환의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충격을 준다.

미국 FDA가 500마리 이상의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와 식이를 분석한 뒤 확장성 심근병증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한 확장성 심근병증 사례의 90% 이상에서 렌틸콩, 완두콩 등 콩류를 많이 사용한 그레인프리(무곡물) 사료가 주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확장성 심근병증의 발병이 보고된 개의 사례 560건 가운데 119건에서 반려견이 죽음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개와 고양이과 동물에게 치명적인 심장 질환으로, 주로 대형견에게 많이 나타난다. 확장성 심근증은 심장의 벽을 이루는 두꺼운 근육인 심근에 문제가 생기고 심장이 확장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심장의 수축능력이 떨어지고 전신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심부전, 운동저하,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심각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레인프리 사료가 확장성 심근병증의 원인이라고 지목할 수 있는 근거가 불분명하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미국의 7700만 마리의 반려견 중 0.5~1%이 확장성 심근병증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0.1%만이 식이와 관련이 있을 정도로 낮아 관련성을 도출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확장성 심근병증 유발이 걱정된다면 주원인인 타우린 결핍을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아지사료를 고를 때 타우린과 체내 타우린을 적정 농도로 유지해줄 수 있는 메티오닌, 시스테인 등 필수 아미노산이 배합돼 있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강아지사료에 오베로알(Oberoal) 표시가 있다면 더욱 좋은 제품으로 고를 수 있다. 오베로알은 제품의 품질을 회사가 보증한다는 의미의 품질 보증 표시이다. 원료의 품질, 안전성 등을 까다롭게 검증하기 때문에 강아지사료에서 안전성 논란이 있었던 렌더링 원료 등이 일절 사용되지 않아 안심하고 반려견에게 급여할 수 있다.

특히 오베로알 강아지사료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휴먼그레이드 등급의 원료만을 사용한다. 육류, 가금류, 생선 등에서 살코기만을 주원료로 사용하며, 강아지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을 가득 담아내 건강을 케어해줄 수 있다. 또 오베로알 강아지사료 중에는 단백질 크기가 큰 살코기를 가수분해해 반려동물의 식이성 알레르기를 최소화한 제품도 있어 반려견 건강에 더욱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에 노케스템(NOCHESTEM) 표시까지 있으면 더욱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노케스템은 No Chemical System’의 약자로, 화학성분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강아지사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생산성, 제품 안정화, 맛 향상, 유통기간 등을 늘리는 화학부형제, 첨가물, 보존제 등이 모두 배제됐다. 이에 화학성분에 민감하고 약한 반려동물도 부작용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미국 FDA에서 그레인프리 사료가 DCM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근거가 불분명하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전문가들은 DCM은 타우린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강아지 사료에 타우린, 메티오닌, 시스테인 등 필수 아미노산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했다. 또 오베로알과 노케스템 표시가 있는 제품으로 고르면 품질과 안전성을 보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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