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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매력적인 맛집들
고창의 매력적인 맛집들
  • 신은정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2.05.16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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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맛집 투어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는 건 알았지만, 고창에 이렇게나 매력 넘치는 맛집이 많은 줄 몰랐다. 청정지역 고창에서는 어떤 감각보다 미각이 가장 행복하다.

동선장어
고창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은 단연 풍천장어다. 고창군에 흐르는 주진천과 갯벌이 펼쳐진 서해가 만나는 고창군 심원면 월산리 부근에서 잡히는 장어를 풍천장어라고 부르는데, 주진천이 풍천강이라고도 불려 풍천장어라 이름 붙게 됐다. 심원면을 시원하게 드라이브하다 보면 만나는 동선장어. 직접 운영하는 장어 양식장에서 매일 아침 싱싱한 장어를 선별해오는 곳이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장어는 초벌로 불맛을 더한 뒤 상에 오른다. 손수 개발한 특제소스는 장어에 풍부한 향과 맛을 더한다. 이 싱싱한 장어를 어떻게 먹어야 맛이 없겠냐만, 추천하는 맛팁은 특제소스를 찍은 장어 위에 생강을 더해 먹는 것. 생강의 개운한 맛이 고소한 장어와 환상의 궁합을 보여준다. 고창의 자랑인 복분자주를 곁들이면 저절로 힘이 난다.
전북 고창군 심원면 선운대로 2232
063-563-0008
매월 둘째·넷째주 목요일 휴무

석정시골집
여행 중 한 끼는 무조건 든든한 국물이 뜨끈하게 속을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고창에서는 석정시골집에서 속을 달래자. 30시간 동안 가마솥에서 우려낸 사골 육수로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대표 메뉴인 곰탕은 뽀얀 국물이 먼저 눈을 행복하게 하고, 한입 뜨는 순간 속이 풀어지며 자연스럽게 감탄이 흘러나온다. 추천 메뉴는 커다란 갈비 두 대가 맑은 국물에 입수해 있는 300야드갈비탕. 부드러운 육질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도 뼈와 살이 분리된다. 감칠맛 나는 국물에 밥을 말아 고기를 얹어 먹으면, 힘들었던 하루를 위로받는 듯이 푸근한 느낌이 든다.
전북 고창군 고창읍 석정2로 164
063-562-4204
8:00~21:00(15:00~17:00 브레이크타임)

나래궁
주말에는 각지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대기 줄이 늘어지는 고창의 중식 맛집. 특히 짬짜면이 유명한데, 늘 먹던 짬짜면과는 조금 다르다. 짜장면 따로, 짬뽕 따로 떨어져 나오지 않고 사이좋게 한 접시에 모여 나온다. 달짝지근한 짜장면과 매콤한 해물볶음짬뽕은 따로 먹어도 맛있지만 서로 어우러지면 더 다채로운 맛을 낸다. 먼저 각 메뉴를 한입씩 맛본 뒤, 섞어서 먹길 추천한다. 푸짐한 국물 짬뽕은 해장이 되는 듯한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고, 탕수육은 얇고 바삭한 튀김옷 때문에 식감에 먼저 반한다.
전북 고창군 고창읍 동리로 41
063-561-3356
11:00~20:00

본가
고창에서 백합과 바지락을 빼놓고 얘기하면 섭섭하다. 현지인에게 맛집 추천을 부탁하면 열에 아홉은 백합·바지락 요리 맛집인 본가를 빼놓지 않고 말할 정도다. 본가는 조개의 여왕이라 불리는 백합을 코스로 즐길 수 있는 백합정식, 백합죽과 바지락비빔밥, 바지락국밥이 유명하다. 백합정식은 백합회무침, 백합찜, 백합죽이 풀코스로 나온다. 오동통하고 큼지막한 백합의 쫄깃한 식감이 특유의 바다 향과 더해져 입안에서 파도치듯 미각을 자극한다. 간단한 식사를 위해서 방문했다면 바지락비빔밥을 추천한다. 빨간 양념이지만 어째서인지 고소한 맛이 더 풍부하게 느껴진다. 비빔밥으로 입안에 활기를 더한 뒤, 같이 나오는 맑은 국물로 개운하게 씻어내면 고창에서 떠나기 싫어질지도 모른다.
전북 고창군 고창읍 석정2로 171 2층
063-564-5888
8:00~21:30

디온실
주위를 둘러보면 황량한 느낌이 드는 위치에 있지만, 그래서 내부로 들어갔을 때 더 놀랍다. 디온실은 식물원처럼 꾸며진 온실 카페다. 들어서자마자 잘 가꿔진 정원에 놀러 온듯한 느낌이 들어, 마치 다른 세계로 온 것처럼 새롭다. 콘셉트에 충실하게 꾸며진 내부 인테리어처럼 디저트 또한 완벽한 비주얼과 맛을 자랑한다. 방문객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크로와상은 소보로, 오레오 초코, 앙버터 등 종류가 다양해 모두의 취향을 저격한다. 디온실의 시그니처 디저트는 화분에 앙증맞게 놓인 딸기 두 알에 눈이 내려앉은 듯한 딸기도트케이크다. 삽처럼 생긴 스푼이 제공되는데, 케이크에 꽂아두면 그 귀여운 장면에 셔터를 누르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음료는 꽃향이 느껴지는 백향과에이드와 목련 꽃차가 인기가 많다.
전북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 43-12
063-564-2553
월·수·목요일 11:00~18:00, 금~일요일 11:00~21:00 (매주 화요일 휴무)

농부의 카페 사랑새봄
여기는 분명 고창인데, 스위스 알프스에서 만날 법한 아담한 주택이 어두운 길거리에 조용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농부의 카페 사랑새봄이다. 약간은 쌀쌀한 저녁 공기에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카페로 발길을 옮기니, 오두막 같이 아늑한 내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농부의 카페라는 수식어처럼 직접 재배하거나 지역 농가로부터 공수한 재료들로 음료와 디저트를 만든다. 인공색소와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지향해,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보늬밤라떼다. 고소하고 담백한 밤과 시나몬 가루가 어우러져 포슬포슬한 맛을 낸다. 온돌에 엉덩이를 깔고 일부러 추운 바람을 맞으며 마셔야 할 것 같은 익숙하고 정겨운 맛이다.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산길 57
010-5379-5848
11:00~21:00

팜카페이솔
붉은 벽돌의 건축물, 앞마당에 깔린 잔디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는 팜카페이솔. 조용하고 한적한 위치에 있는 미술관을 방문한 듯하다. 햇살 좋은 날에 방문해 큰 창 앞에 앉으면,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자연을 전시해둔 갤러리 같다. 배산 지형의 웅장함이 드넓은 자연을 마당으로 쓰는 것 같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유기농 밀가루와 좋은 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디저트를 판매하는데, 카페 한편에는 음료와 빵에 사용하는 작고 귀여운 허브도 키우고 있다. 시그니처 음료는 복분자스무디와 쑥라떼. 디저트는 크림치즈쿠키와 바스크치즈케이크, 크림브륄레, 휘낭시에 등이 있다. 당근크림치즈쿠키에는 쿠키에 심긴 듯한 조그만 당근이 올려져 있는데, 보는 것처럼 맛도 좋다.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화산연천길 127
010-9866-0660
10:00~19:00(매주 화요일 휴무)

모로가게
고창에 방문한 여행자 신분이라면 첫 번째 행선지는 모로가게가 되길 바란다. 모로가게는 고창읍성 인근에 위치한 카페로, 여행자들을 위한 곳이다. 고창 여행 정보는 물론, 카페 한편에는 약 700여 권의 여행서적이 자리하고 있어 여행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곳이다. 여행안내부터 노트북 대여나 간단한 문서 출력, 고창 소개나 체험 정보까지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낯선 땅에 머무는 이들을 위한 따뜻한 카페. 사장님의 고창 사랑도 카페 곳곳에 묻어난다. 시그니처 메뉴는 솔바람댓잎소리 에이드, 아로니아요거트스무디, 우슬식혜다. 먼길을 돌아오느라 지친 몸을 맛있는 음료로 달래고, 고창의 아름다운 장소들도 본격적인 여행 시작 전 미리 알아가자.
전북 고창군 고창읍 중거리당산로 145-1
070-4464-0315
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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