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듯 안 신은 듯 편안한 '올버즈' 트리 파이퍼
신은 듯 안 신은 듯 편안한 '올버즈' 트리 파이퍼
  • 고아라 | 정영찬
  • 승인 2022.04.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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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꼽아 기다려온 봄이다. 지천에 흐드러진 꽃과 외투가 필요 없는 따뜻한 날씨가 밖으로 발걸음을 이끈다. 산뜻하고 가벼운 데일리 스니커즈가 필요한 시점이다.



길어진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 밖을 나설 일이 거의 없는 동안 창밖은 어느덧 싱그러움으로 물든 봄이다. 따사로운 햇볕 속 산책이라도 나서고 싶은 마음이 봄꽃 마냥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지난해 여름에는 활동 반경이 집 근처로 제한되면서 일명 ‘슬세권’이 형성됐다. 슬세권을 다니며 열심히 슬리퍼 하나로 버텼는데, 아무래도 흙길로 된 산책로나 동네 뒷산을 오르기엔 무리다. 하루 종일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데일리 스니커즈 하나 장만해야겠다고 마음먹자마자 떠오른 신발이 있었다. 우연히 가로수길의 팝업스토어를 구경하다 한눈에 반해버린 <올버즈>의 스니커즈였다. 깔끔한 외형과 부드러운 색감, 무엇보다도 한 손에 들었을 때 ‘가볍다!’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는 무게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좋은 제품은 세상이 먼저 알아보는 법. 이미 해외에서는 마크 저커버그, 엠마 왓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인들이 즐겨 신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다양한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찾아봤다. 그런데 이 브랜드, 알면 알수록 호감이다. ‘지속가능성’, ‘심플한 디자인’, ‘편안함’이라는 3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사탕수수, 유칼립투스, 나무 등 프리미엄 천연소재를 사용해 제품을 만든다. 또한 모든 제품에는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참고할 수 있도록 탄소발자국 라벨이 부착돼 있다. 고객의 윤리적 소비 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직접 환경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에디터가 선택한 모델은 데일리 스니커즈, 트리 파이퍼Tree Piper다. 클래식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어반 스타일로 재해석했으며 올버즈의 귀여운 로고가 포인트다. 소재는 FSCⓇ 인증 유칼립투스 나무 섬유로 만든 친환경 니트로, 실크처럼 부드럽다. 데일리 용인만큼 장시간 착용감이 중요한데,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나 기분 좋은 산뜻함을 선사한다. 미드솔 역시 세계 최초 탄소 네거티브 그린 EVA SweetFoamⓇ과 FSCⓇ 인증 천연고무로 만들어 가벼운 탄력성과 뛰어난 접지력을 자랑한다. 인솔은 탄소 배출량이 적은 캐스터 빈 오일과 ZQ 메리노울을 사용해 쿠션감, 흡습성, 방취 기능까지 갖췄다. 착용 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편안해지는 신발은 처음이다. 올버즈의 트리파이퍼를 구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부분은 다름 아닌 ‘세탁’이다. 일반 스니커즈는 더러워지면 전문 세탁 업체에 맡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늘 아쉬웠는데, 이 제품은 그냥 세탁기에 넣고 빨 수 있어 편리하다. 깔창과 신발 끈을 분리하여 세탁망이나 베개 커버에 넣고 중성세제를 사용해 찬물/울 코스로 세탁하면 새 제품처럼 깨끗해진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사이즈가 10mm 단위로 제작된다는 점. 5mm 단위의 사이즈를 신는 에디터 같은 사람에겐 애매할 수 있다. 하지만 발에 꼭 맞게 출시됐기 때문에 한 치수 크게 선택하면 된다는 가이드를 따라 주문했더니 적당히 여유가 있어 편하게 신을 수 있었다.

FEATURE
소재 니트
높이 로우탑
인솔 ZQ 메리노울
미드솔 천연고무
색상 Kaikoura White, Luna, Moonrise(클래식), White Sands, Wasatch, Mulberry, Chamonix, Hazy Pine, Blue Ridge, Buoyant Blue(리미티드 에디션)
사이즈 220~280mm
가격 14만원
올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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