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축제, 물줄기 : 빼놓으면 섭섭하지!
여름 축제, 물줄기 : 빼놓으면 섭섭하지!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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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여름 하면 습관적으로 바다를 떠올리던 것이 언제부터인가 계곡이나 강줄기가 먼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소금기 없는 물줄기의 또 다른 매력을 알게 된 것일까. 확실한 것은 물줄기 없는 여름축제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것. 책상 앞에 앉아 땀만 삐질삐질 흘리다가도 발이 시릴 정도의 계곡 생각을 하면 온몸이 찌릿찌릿하다. 뜨거운 열기를 한 번에 식혀줄 물줄기 따라 떠나는 여름축제, 고고!

하나, 봉화 은어축제

8월은 봉화 은어축제로 시작한다. 8월1일(토)부터 9일(일)까지 9일간 봉화읍 체육공원과 내성천 일원에서 ‘2009 은어와 함께 신나는 추억을!’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은어축제는 그동안 가족단위 참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역시 은어잡이와 맨손잡이체험을 비롯해 야간고기잡이체험까지 행사의 백미인 ‘은어잡이’가 주를 이룬다. 여기에 수상자전거·뗏목체험이 더해지니, 그야말로 무더위를 저멀리 날려버릴 수 있다. 체험행사로 허해진 몸은 은어먹거리장터에서 은어요리와 향토음식을 맛보며 달래주면 된다.

둘, 영월 동강축제

굽이굽이 떼꾼들 사연을 품고 흘러가는 영월동강축제가 지난 7월말부터 8월4일(화)까지 닷새간 영월읍 동강유역에서 진행된다. ‘동강에서 텐트치고 고기 잡고 물놀이하고’를 주제로 펼쳐지는 만큼 이 여름을 만끽할 다양한 야외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동강캠핑장 개장으로 동강의 여름밤을 곁에서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여름휴가계획을 잡고 있다면 기억해두시길. 뗏목체험·래프팅·행글라이딩·패러글라이딩 등의 체험행사가 여름의 진한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더불어 8월23일(일)까지 동강국제사진제도 함께 진행된다.

셋, 부산 바다축제

강줄기에서는 영월 동강에서 여름축제가 시작된다면 짭조름한 바닷가에서는 부산이 주인공이다. 8월1일(토)부터 9일(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등 6개 해수욕장에서 ‘축제의 바다, 물결치는 세계도시’라는 주제로 부산바다축제가 열린다. 특히 행사의 백미는 개막식 밤 펼쳐지는 불꽃쇼다. 여름밤 하늘에 그림처럼 뿌려지는 형형색색의 불꽃이 로맨틱하게 축제를 연다. 비치콘서트, 비치발리볼대회, 해양래프팅 대회 등 여름을 만끽할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넷, 통영 한산대첩축제
뜨거운 여름 저 남쪽나라 통영에서는 12일(수)부터 16일(일)까지 닷새간 올해로 48회를 맞는 한산대첩축제가 망일봉과 통영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한산도대첩과 이충무공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한산대첩축제는 행사 역시 이와 관련된 부분이 많다. 남해안별신굿 및 수군 위령제로 시작한 축제는 거북선보트 노젓기 대회, 한산대첩 재현, 한산대첩배 서바이벌 대회 등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이순신 밥상 시식 같은 재미있는 행사가 더해져 역사와 문화를 토대로 소소한 재미까지 맛볼 수 있다.

다섯, 제주 국제관악제

아름다운 섬 제주의 여름은 금빛 나팔소리로 시작한다. ‘섬, 그 바람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12일(수)부터 20일(목)까지 9일간 펼쳐지는 제주국제관악제가 그 주인공이다. 제주에서 내로라는 풍경 포인트인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과 서귀포시 외돌개 올레길에서 브라스의 중후함과 리드의 섬세함이 펼쳐진다. 네덜란드·독일·헝가리 등 국외 8개국 14개 팀과 한국의 19개 팀이 참가해 제주의 여름을 관악기의 선율로 물들일 예정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금빛향연은 또 다른 여름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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