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 울려 퍼진 경쾌한 말발굽 소리!
평창에 울려 퍼진 경쾌한 말발굽 소리!
  • 글·김성중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VIEW | HAPPY 700 평창 국민생활체육 전국 지구력 승마대회

전국 200여 필, 2000명 승마 동호인 참가…평창 새로운 승마산업 메카로 부상

평창군과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HAPPY 700 평창 국민생활체육 전국 지구력 승마대회’가 지난 8월8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평창군 평창읍 평창강 일원에서 열렸다. 지구력 승마대회는 말의 인내력과 속도를 측정하는 경기로 사람과 말이 함께 호흡을 맞춰 달리는 말 마라톤 대회다.

사진제공·전국승마연합회

4세이상의 국산마와 제주마 등 전국에서 200여 마리의 말과 승마동호인 20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10㎞, 20㎞, 30㎞ 코스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치러졌다. 대회기간 동안에는 마장마술·승마·마상무예 시범을 비롯해 말고기 시식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평창군은 이번 승마대회를 통해 국민 여가생활 증진 등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평창군은 대관령면 차항리와 진부면 두일리 목장 등에 200여 필의 말을 사육하는 등 2000년부터 약 60억 원을 들여 마필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말 사료에 적합한 초지가 풍부하고 경사가 완만한 훈련장소도 곳곳에 널려 있는 평창군은 경마에 나설 수 있는 우수한 품종의 말을 키우기에 최적의 자연 조건을 갖고 있는 셈이다.

권혁승 평창군수는 “평창에는 8개의 말목장에서 200여 필의 말이 사육되고 있으며, 승마코스로 활용할 수 있는 600km의 임도도 뚫려있어 다양한 축산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 있다. 승마 동호인이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평창군이 우리나라 승마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임을 자신했다.

박남신 전국승마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운동효과가 탁월한 승마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스포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10km, 20km, 30km 개인전 1위는 서울 승마협회 송영복, 문경 호스랜드 이건주, 통도승마랜드 소속 정영철 선수가 각각 차지했으며, 단체전에서는 부천 승마협회, 문경 호스랜드, 통도 승마랜드가 각각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장애물 용마 코스에서는 한국마사회(KRA)소속 신현갑 선수가 1위를 차지했고, 장애물 남자부 준마에서는 대구 대덕승마장 소속 김병국 선수, 장애물 여자부 준마에서는 신흥승마클럽소속 홍미란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린 지구력 경기에서는 수십 마리의 말이 평창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활보하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국승마연합회는 앞으로도 지자체 단위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형 레저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승마가 국내에서도 새로운 레저 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문의 : 전국승마연합회 02-413-167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