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선 간이역 포토 스폿
정선선 간이역 포토 스폿
  • 박신영 기자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21.10.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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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별 정선 여행 코스 1

강원도의 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도 정선선. 40년 전 시작된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탄광 지역이 폐광되면서 정선선의 수많은 기차역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탄광의 추억을 전하는 간이역이 있다.

나전역
정선역과 아우라지역을 이었던 기차역이 국내 1호 간이역 카페로 재탄생했다. 반가운 손님을 기다리곤 했던 대합실은 커피를 마시는 공간으로, 기차표를 사고팔던 매표소는 주방으로 바뀌었다. 기차들이 오가던 플랫폼에 통표와 선로 전환기를 그대로 남겨두고, 철도 관련 조형물을 설치해 빈티지한 매력을 더했다.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와 로미지안 가든이 인근에 위치해 함께둘러보기 좋다.

강원 정선군 북평면 북평8길 38

별어곡역
낙엽을 입은 듯 울긋불긋한 외벽이 인상적인 간이역이다. 가을을 통째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역사로 들어서면 대합실과 매표소에 이어 억새전시관이 나온다. 근방에 위치한 민둥산의 억새를 기리기 위해 별어곡역에 전시관을 마련한 것. 억새 모형, 억새 공예품, 향토 유물, 기타 사료 등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포토존도 만날 수 있다.

강원 정선군 남면 칠현로 83

선평역
여가 플랫폼 <여기어때>의 광고 중 가수 폴킴이 감미로운 노래를 부르던 간이역이다. 시골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광고 덕분에 정선 관광지로 급부상한 곳. 이토록 작고 아담한 역사가 한때는탄광의 요충지였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아름답다. 기와를 얹은 삼각 지붕, 예스러운 간판, 세월이 느껴질 정도로 때가 탄 벽은 과거의 추억을 소환한다.

강원 정선군 남면 선평길 7

함백역
정선선의 간이역은 아니지만 정선 기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함백역. 1993년 광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함백역도 기능을 잃었지만 함백 주민들의 힘으로 다시 세워져 정선 대표 관광지로 떠올랐다. 역사의 대합실과 매표소는 함백광업소와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역사기록관으로 운영중이다. 단, 현재는 역사 내부에 들어갈 수 없어 외관 관람만 가능하다.

강원 정선군 신동읍 함백로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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