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 선택하기
등산화 선택하기
  • 김경선 | 아웃도어DB
  • 승인 2021.06.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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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에 관한 네 가지 궁금증2

가벼운 하이킹에 고기능성 의류는 굳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신발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포장도로와 달리 거친 암릉과 흙길이 혼재된 아웃도어 환경에서는 일반 운동화 대신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등산에 새롭게 입문한 젊은 하이커들은 발목이 낮고 가벼운 스타일의 경등산화를 무작정 구입하지만 용도와 환경에 따라 등산화를 선택해야 안전사고 없이 오래도록 신을 수 있다.

등산화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사항은 ‘나의 등산 스타일’이다. 가볍게 하이킹을 하는지 중장거리 워킹 산행을 즐기는지, 암벽등반이나 리지 등을 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도심 근교의 짧은 산행 코스를 주로 걷는다면 가벼운 경등산화도 괜찮지만 아무리 익숙한 지형이라도 산에서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예쁜 디자인만 보고 신발을 고르기 보다는 다양한 지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갖춘 등산화가 좋다.

등산화는 목이 긴 것과 짧은 것, 아웃솔과 갑피가 딱딱하고 무거운 것과 부드럽고 가벼운 것으로 나뉜다. 창이 딱딱하고 신발이 무거운 등산화는 요철이 심한 산에서 장시간 걸을 때 발의 피로를 줄여준다. 또 추위에도 강해 동계용으로 적합하다. 반면 창이 부드럽고 가벼운 등산화는 짧은 산행에 효과적이지만 지면의 요철이 잘 느껴져 발바닥이 쉽게 피로해지는 단점이 있다.

등산화의 발목 길이는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하이커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발목이 짧은 등산화는 편안한 데크길이나 요철이 심하지 않은 길에서 는 괜찮지만 험난한 지형이나 기복이 심한 내리막에서는 발목 부상을 당하기 쉽다. 평소 가벼운 하이킹을 선호하지만 종종 중장거리 코스나 겨울철 등산을 즐긴다면 다소 불편하더라도 발목을 잡아주는 등산화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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