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주 짧은 집중의 힘'
[신간] '아주 짧은 집중의 힘'
  • 정리 김경선 | 자료제공 위즈덤하우스
  • 승인 2021.01.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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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사소한 습관의 차이

‘내가 시작만 하면 끝장을 보는데 집중을 못해서…….’ 30분이면 끝날 일을 산만하게 굴다가 몇 시간 동안 끌게 되고, 공부를 하다가도 어느새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흔히 ‘그분’이 오신다고 표현하는 몰입의 순간을 원하는 때에 내 마음대로 불러올 수 있다면 어떨까? 20년 동안 뇌과학을 공부한 저자는 목표를 향한 추진력이 되어줄 아주 짧은 집중의 힘을 강조한다. 몸과 마음의 세트업으로 구현되는 집중 습관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머릿속 집중 회로에 불을 켤 수 있는 저자만의 독보적인 집중의 기술을 소개한다.

당신은 이제 막 원대한 꿈을 향한 분명한 목표의식을 세웠다. 주위에서는 ‘시작이 반’이라며 한 걸음씩이라도 매일의 실천을 강조하지만, 한 걸음으로는 성공을 이룰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티끌은 모아도 티끌이며,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의미 있는 과정’보다는 ‘확실한 결과’다. 우리는 자주 꾸준함의 함정에 빠진다. ‘꾸준히’에는 실패를 최대한 늦추고 싶다는 부정적인 마음이 들어 있다. 당신이 오늘도 도전하는 이유가 보람이 아니라 성취에 있다면, 갖춰야 할 미덕은 꾸준함이 아니라 확실한 성과를 이끌어낼 아주 짧은 집중의 힘이다.

당신의 두뇌는 언제나 당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실패할 것 같다는 미약한 예감, 왠지 싫다는 느낌만으로도 우리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집중이 안 돼’, ‘자신이 없어’라는 입버릇으로 실패하는 나 자신을 미리 방어해왔다면, 스스로 집중하기를 방해하는 장벽을 쌓았던 것이다. 그러니 나도 모르게 ‘아유, 하기 싫어’라고 생각했다면, 즉시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이라고 마음의 소리를 부정하자. 무의식적으로 집중하기를 방해하고 있었던 말버릇과 습관들을 되짚어보면서 인생의 다음 단계로 순탄하게 나아가게 해주는 집중 습관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자.

책은 이제껏 집중할 수 없었던 이유를 분석해서 근원을 없애고, 집중력에 대한 오해를 뇌과학의 관점에서 조목조목 반박한다. 나이를 먹으니까 점점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고민에 저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몰두한 경험은 나이와는 전혀 무관하다. 시인 마야 안젤루는 55세의 나이에도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7시부터 7시간 동안 글을 쓰기 시작하는 집중 루틴을 갖고 있었다. 이처럼 나만의 행동 루틴을 정하고 반복하면 대단한 각오나 에너지 없이도 자연스럽게 무아지경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머릿속은 각자 기능이 다른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다. 이 방들의 불을 동시에 켤 때 집중력뿐 아니라 기억력, 사고력, 공간인지능력 등 뇌 기능들을 한계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동시발화’를 이룰 수 있다. 제대로 집중했을 때 나의 역량을 파악한다면 인생은 180도 달라진다. 저자가 발견한 동시발화 메커니즘을 익힌다면 일하는 시간은 반으로 줄이고 그만큼 온전히 나를 위한 여유를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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