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몸은 안녕 합니까?
당신의 몸은 안녕 합니까?
  • 김경선 | 정영찬
  • 승인 2020.12.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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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호 오프닝

고도화된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수명은 꾸준히 늘어왔다. “인생은 육십부터”라는 말이 더 이상 농담 같지 않은 요즘, 늘어난 수명만큼이나 삶의 질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다. 좋은 삶의 필요조건이라면 경제적 풍요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선은 건강이다. 그리고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

2021년이 밝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년이 저물고 새로운 해가 시작됐지만 세상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어수선하다. 3차 웨이브가 전 세계를 강타했고, 그동안 선방하던 한국도 확진자 1천 명을 넘나들며 풍전등화다. 헬스장도 필라테스 센터도 문을 닫았으니 이제부터 운동은 각자의 몫이다. 다행히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 홈트레이닝 운동을 하기도 쉽고, 자전거나 러닝처럼 야외에서 홀로 운동할 공간도 늘었다.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손쉽게 운동하는 세상이다. 운동을 하는 목적은 대게 건강 때문이다. 물론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하는 이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지방은 줄이고 근육은 늘려 건강한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 사춘기 때부터 체중에 스트레스를 받던 에디터는 언제나 다이어트 성공을 꿈꿔왔다. 10~20대는 미용적인 목적이 전부였다. 빠르게 걷기, 가볍게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에 열중했고, 동반해 먹는 양도 극단적으로 줄여가며 요요에 시달렸다. 그때는 건강 보다 체중감량 그 자체에 함몰됐었다. 젊을 때라 굶고 운동해도 여전히 건강했다. 30대에 접어들어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건강만큼은 자부하던 에디터의 자신감도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피부질환에 시달리기도 하고 근력이 줄어들면서 체력도 전 같지 않았다. 이제 체중감량 보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운동의 효과는 다양하다. 심폐지구력 강화와 신체 단련은 물론 근력을 기르고 유연성을 높여 균형 잡힌 몸을 만든다. 운동은 성별과 나이, 목적에 따라 달리 하는 것이 좋다. 에디터처럼 단순한 체중감량에 서 건강을 위한 운동으로 목적을 바꾸면 운동의 종류도 자연스럽게 변화해야 한다.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근력을 키워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것이 좋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면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무산소 운동을 통해 근력을 키워 관절 건강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많지 않거나, 체계적으로 운동하기 힘들다면 유산소 운동, 무산소 운동을 구분 짓기보다 하루에 10분 만이라도 시간을 내 운동하는 꾸준함이 중요하다. 물론 에디터의 운동 계획도 한 달을 채 가지 못한다. 다이어트처럼 운동도 작심삼일을 반복하는 이가 비단 에디터 뿐만은 아닐 것이다. 운동은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중 운동하는 시간을 정해놓고 짧은 시간이라도 지속하자.

시작이 반이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운동에 대해 독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접근하도록 본지가 다양한 운동 콘텐츠를 취재했다. 전문가에게 운동에 대한 주의사항도 들어보고, 운동 고수들에게 효율적인 운동법과 비결도 물어봤다. 지금부터 운동에 관한 A to Z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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