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 강원도 정선으로 향했다. 높고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에는 정겨움이 넘치는 재래시장과 탄성을 자아내는 천혜의 자연, 새로운 바람이 불어닥친 청년몰, 인기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촬영지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곳곳에 숨어있었다.
#만항재
정선과 영월, 태백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고개. 해발 1340m 지만 정상까지 도로가 포장돼 있어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다. 함백산 정상까지 찻길이 이어져 있어 인기가 많다. 일몰과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정선레일바이크
구절리역에서 출발해 아우라지역까지 약 7.2km를 운행하는 철길 자전거. 정선의 때묻지 않은 자연 경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여름에는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운행한다.
#짚와이어
동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정선 여행 필수 코스로 꼽힌다. 325.5m로 짚와이어 중 아시아 최고 높이를 자랑하며 최고 시속 120km로 여느 짚와이어와 차원이 다른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
#청아랑몰
‘청춘’과 ‘아리랑’의 합성어로 정선 아리랑 시장 한편에 자리해 있다. 1층부터 3층까지 젊은 상인들이 개성 있게 꾸민 공간들로 채워져 볼거리가 다양하다. 먹거리부터 액세서리, 펍 등이 있어 여행 중 배를 채우거나 쇼핑을 즐기기 좋다.
#삼탄아트마인
한때 무연탄 생산 중심지였던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문화예술공간. 실제 운영하던 탄광을 개조한 국내 최초 예술 광산이다. 150개국에서 수집한 10만 여점 이상의 예술품이 전시돼 있다.
#동강
정선, 평창, 영월에 걸쳐 흐르는 약 65km 길이의 강. 이중 정선의 동강이 가장 길며 수 억 년에 걸쳐 형성된 기암절벽을 감싸고 있어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동강 주변에는 드라이브 코스와 자전거 라이딩 코스, 트레킹 코스 등이 있다.
#아우라지
평창의 도암면에서 시작한 송천과 삼척의 하장면에서 시작한 골지천이 합류하는 곳. 두 물줄기가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 불리게 됐다. 정선아리랑 중 ‘애정 편’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함백역
3대 탄광지 중 하나였던 함백광업소의 탄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든 역사. 1993년 광업소가 문을 닫으며 함백역도 기능을 잃었다. 결국 철거됐으나 함백의 주민들이 힘으로 다시 세워졌다. 현재는 마을의 역사기록관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