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속 나만의 아뜰리에
거실 속 나만의 아뜰리에
  • 김경선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0.06.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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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럴’ 디지털 캔버스 Ⅱ

집콕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실내에서 낭만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가 가지고 온 이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문화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아이템 두 개를 소개한다.<편집자주>

사진제공 넷기어

예술 작품을 사랑하는 에디터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좋아한다. 단조로운 일상에서 잠시나마 기분전환이 되기도 하고, 지적 허영심을 채워주기도 한다. 한가로운 주말이면 전시회를 찾고픈 욕망은 더욱 커진다. 그런데 올해는 단 한 번도 미술관이나 공연장, 전시회를 찾은 적이 없다. 안 간 게 아니고 못 갔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팬데믹 공포에 빠진 이후로 사람이 모이는 공공장소는 이미 문을 걸어 닫은 지 한참이다.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며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 속에서 발생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은 사람들의 발길을 또다시 집안에 가두었다. 정서적 가뭄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되어줄 아이템을 찾았다. 디지털 액자의 끝판왕, 뮤럴의 디지털 캔버스 Ⅱ다.

통신장비 기업인 넷기어와 세계 유명 박물관의 작품을 스트리밍 하는 뮤럴이 함께 만든 디지털 캔버스 Ⅱ는 집에서 세계 명화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신박한 아이템이다. 유명 작가 작품을 캔버스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끊임없이 업데이트 되는 신생 아티스트의 작품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뮤럴 디지털 캔버스 하나로 집안에 나만의 아뜰리에를 마련한 셈이다. 21.5인치, 27인치 두 가지 사이즈가 있으니 액자를 둘 장소에 따라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팬데믹 세상에서 유럽의 박물관을 방문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우리의 예술적 갈증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가.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암스테르담의 반고흐박물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과 제휴를 맺은 뮤럴이 시대의 명작 약 3만 점을 캔버스 위에서 생생하게 재현한다. 디지털 캔버스 Ⅱ를 구입하면 등록 후 3년간 뮤럴의 멤버십이 유지되며 3년이 지나면 월 1만1천원, 연 9만원으로 구독을 갱신하며 명작을 지속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캔버스를 처음 사용한다면 뮤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해야 한다. 넷기어 통합 계정을 생성하고 로그인한다. 캔버스를 원하는 위치에 설치하고 전원을 켠다.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캔버스를 추가한 후 뮤럴 디지털 캔버스 화면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한다. 캔버스와 WiFi를 연결한 후 암호를 설정하면 해당 계정 정보로 서버에 등록된다. 등록이 완료되면 뮤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캔버스를 제어할 수 있다.

캔버스를 실행하자 다양한 명작과 사진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다. 에디터의 선택은 인상파 화가 에드가 드가의 발레 수업. 생생한 질감이 살아 숨 쉬는 인상파 화가의 작품을 선택한 건 다소 의도적이었다. ‘평면적인 디지털 액자가 인상파 화가의 질감 있는 붓터치를 생생하게 되살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때문이었다. 걱정은 기우였다. 액자 위에서 드가가 고심해 그린 유화의 생생한 질감이 역동했다. 뮤럴이 특허 받은 트루아트TrueArt 기술과 안티-글레어 매트 스크린Anti-Glare Matte Screen이 빛의 반사 없이 작품의 사실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광택이 없으니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균일한 느낌이다.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싶을 때, 어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지만 액자 하단 센서를 통해 제어가 가능하다. 제스처 센서는 손을 캔버스 하단에 좌/우, 위/아래로 움직이며 재생목록 변경, 작품 이동하기, 설명 보기, 캔버스 메뉴 선택 등을 조절한다. 뮤럴이 제공하는 다양한 명작 외에 개인 사진도 캔버스에 전시할 수 있다. 뮤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진을 자르거나 필터링이 가능하며, 캔버스 측면 도어에 있는 SD 카드 슬롯을 통해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빠르게 업로드 할 수 있다. 뮤럴은 1.8GHz 쿼드 코어 CPU를 내장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2GB DDR3 램과 8GB 저장 공간을 갖춰 하드웨어적으로도 훌륭하다.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를 맞이하며 사람들은 새로운 시대상을 받아들이는 중이다. 그런 의미에서 뮤럴 디지털 캔버스 Ⅱ는 시대가 원하는 아이템이다.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액자지만 평생 나만의 아뜰리에를 가질 수 있으니 가격적인 메리트는 충분하다.

FEATURE

구성 캔버스+프레임, 벽 마운트, 청소용 천, 웰컴카드, 전원 어댑터, 벽 앵커 및 스크류, 미끄럼 방지 실리콘 패드

디스플레이 21.5인치, 27인치

화면 밝기 250nit, 300nit

CPU 1.8GHz 코어 ARM Coretex-A17

메모리/스토리지 2GB DDR3 RAM, 8GB 스토리지

센서 주변 광 센서, 제스처 감지/컨트롤 센서, 자이로스코프 센서

포트 마이크로 USB, SD 카드 슬롯, 이더넷 포트

가격 97만원, 135만원

넷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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