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의 혁명, ‘테크니카’ 포지 GTX
등산화의 혁명, ‘테크니카’ 포지 GTX
  • 박신영 기자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0.06.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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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계곡 산행에 딱 맞는 등산화 등장

이탈리아 명품 부츠 브랜드 <테크니카>가 업계 최초 맞춤형 등산화를 선보였다. 20분간의 열성형으로 인솔부터 갑피까지 내 발에 꼭 맞는 등산화 포지 GTX다.

테크니카의 성형 기술은 스키 부츠로부터 시작했다. 전문 스키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열성형 부츠를 제작해 온 테크니카가 겨울 스포츠 시장을 넘어 등산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에어박스에서 인솔과 등산화를 성형하는 과정이다. 공기의 압력으로 발 모양을 잡아주는 시스템이다.

테크니카 열성형의 핵심은 C.A.S 피팅 시스템이다. 플라스틱 소재의 포지 GTX 인솔을 피팅 기계에 넣는 것부터 성형이 시작된다. 피팅 기계에 들어갔다 나온 인솔은 쉽게 휘어질 정도로 내구성이 약해지는데, 이는 발바닥에 맞게 변형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예열한 인솔을 발과 밀착시킨 후 그대로 에어 박스에 발을 넣고 4분을 기다리면 내 발 맞춤형 인솔 완성. 발의 아치, 발가락, 발뒤꿈치 모양에 따라 인솔이 적합하게 변형됐다.

변형된 인솔이다. 발의 모양이 다른 것처럼 인솔의 모양도 제각각이다.

다음은 갑피를 내 발에 맞추는 과정이다. 등산화 역시 인솔처럼 먼저 적당한 예열 과정을 거친다. 등산화 예열이 끝나면 변형된 인솔을 깔고 발을 집어넣는다. 이때 신발 끈을 단단하게 조여 주는 게 효과적이다. 인솔과 마찬가지로 등산화 전체 외부 성형 과정이 끝나면 갑피와 아웃솔까지 발에 맞춘 모양으로 완성된다.

완성된 포지 GTX를 신고 계곡을 찾았다. 걷는 내내 등산화와 발이 마치 한 몸인 양 밀착됐다. 무게도 여타 다른 중등산화 보다 가벼워 발의 피로감이 덜했다. 무엇보다 테크니카 포지 GTX의 백미는 고어텍스다. 갑피 전체에 고어텍스를 적용해 계곡에 발을 담가도 물이 들어오지 않았다. 게다가 절개가 없는 양말 타입의 등산화로 틈을 통해 물이 스며드는 것도 막아줬다.

비브람 메가 그립 아웃솔을 적용해 습기가 많은 바위에서 안전한 보행을 돕는다.

미끄러운 바위를 걸을 땐 아웃솔이 힘을 발휘했다. 포지 GTX의 아웃솔은 비브람사의 메가 그립이다. 습한 지형에서 우수한 접지력을 자랑하는 메가 그립 덕분에 미끄러운 바위에서도 안정적으로 보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쿠션감은 비교적 덜 한 편이다.

미군 방탄조끼에 들어가는 케블라 소재의 끈을 적용해 신발 끈 풀림을 방지한다.

등산화 좀 신어봤다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게 있다. 처음 등산화를 착용했을 때 발뒤꿈치가 까지거나 발톱에 멍이 드는 것. 그러나 포지 GTX를 신은 후 발에 어떤 상처도 입지 않았다.

등산화의 혁명, 테크니카 포지 GTX. 가벼운 당일 산행부터 1박2일 종주 산행까지 누구나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는 등산화다.

디자인 3●●●

기능성 5●●●●●

안정감 5●●●●●

FEATURE

소재 갑피 누벅, 고어텍스

아웃솔 비브람 메가 그립

무게 520g(245mm 기준)

색상 블랙, 클라우디 라이큰

가격 33만원

정산티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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