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광장, 벨기에 브뤼셀
아름다운 광장, 벨기에 브뤼셀
  • 정리 박신영 기자 | 사진제공 벨기에 플랜더스 관광청
  • 승인 2020.02.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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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플랜더스 봄 여행1

벨기에 북부에 낭만적인 여행지가 모여 있다. 브뤼셀, 브뤼헤, 겐트, 안트워프, 루벤 등이다. 벨기에는 이 지역들을 묶어 플랜더스라 부르는데 우리가 들어왔던 동화 <플랜더스의 개> 배경지가 바로 이곳이다. 봄에 더 아름다운 벨기에 플랜더스 여행지를 소개한다.<편집자주>

<레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가 극찬한 그랑플라스 광장(La Grand-Place)은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444년에 건축된 브뤼셀 시청사, 1887년 개관한 브뤼셀 박물관, 17~18세기 상인의 친목 도모 아지트인 브뤼셀 길드 하우스는 물론 공산주의 창시자인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공산당 선언>을 집필한 곳이 그랑플라스 광장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광장 한복판에 서면 유럽의 역사를 한 눈에 그릴 수 있어 여행객들은 그랑플라스 광장을 시간 여행자의 아지트라 부른다.

그랑플라스 광장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브뤼셀의 상징인 오줌싸개 동상이 나타난다. 1619년 조각가 제롬 뒤케누아가 제작한 동상은 분수의 일종인데 오줌을 내뿜는 벌거벗은 소년 모습이 귀여워 인기를 끌게 됐다. 오줌싸개 동상은 한복을 포함해 약 800벌 이상의 의상과 장식품을 갖춰 특별한 날마다 더욱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여행객을 만난다. 그랑플라스 광장 맞은 편 골목에는 오줌싸개 소녀 동상도 있다.

브뤼셀 필수 여행 코스는 만화 루트다. 벨기에 만화의 중심지 브뤼셀에서 수십 개의 만화 벽화를 찾아 인증하는 여행이 인기다. 버섯 집에 모여 사는 파란 난쟁이 <스머프>와 열혈 소년 기자 <틴틴의 모험> 이야기를 벽화를 통해 알 수 있다. 벽화 외에도 브뤼셀 공항 청사엔 틴틴의 대형 로켓, 그랑플라스 광장엔 틴틴 전문 매장과 만화 박물관이 위치한다.

맥주 애호가에겐 브뤼셀 델리리움 카페를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기네스북이 선정한 세계 최대 종류의 맥주를 판매한다. 브뤼셀 전통 맥주 램빅을 포함 벨기에 특제 맥주와 전 세계 60개국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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