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잇수잇을 처음 본 순간 다채로운 색감에 홀리듯 빠졌다. 기능적인 부분은 차치하고라도 여성의 마음을 홀딱 사로잡는 화사한 컬러감. 상큼하고 차분한 파스텔톤의 캐리어는 1950년대 냉장고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원톤 컬러에 전면에 새긴 SUIT SUIT 골드 레터링이 전부지만 그래서인지 더 세련미가 느껴진다.
수잇수잇은 론칭한 지 10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네덜란드 브랜드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전개중이란다. 에디터가 선택한 세븐티스 캐리어 레더브라운은 2020년 새롭게 추가된 세 가지 컬러 중 하나. 레더브라운 외에도 레몬커리, 웜샌드 컬러가 올해 선보인 신상이다.
28인치 캐리어는 2주 이상 여행을 떠날 때도 충분할 만큼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지난해 12일간의 장기 출장 중 이동할 때마다 캐리어가 터질 것만 같은 불안함에 떨었던 에디터. 28인치 캐리어는 2주 이상 여행을 떠날 때도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내부는 두 개의 공간으로 분리되며 한쪽은 짐을 넣은 후 X자 밴드로 고정하고, 한쪽은 짐을 넣은 후 지퍼 패널로 공간을 완벽하게 나눌 수 있다. 이 외에 소소한 소품을 넣을 수 있는 포켓을 여러 개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중대형 캐리어에 짐을 가득 채우면 무게가 상당하다. 가방을 두 손으로 들어올리기 쉽지 않을 만큼 짐을 넣었는데 이동이 부드러웠다. 알고 보니 저소음 우레탄 바퀴인 에어로 트랙 휠을 적용해 소음을 줄이고 주행감을 높였단다. 무엇보다 360도 회전하는 바퀴는 두 바퀴로도 네 바퀴로도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했다.
사실 수잇수잇을 처음 본 건 인터넷이었다. 사진으로 봤을 땐 가죽으로 만든 캐리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보니 가죽처럼 보이는, 방탄유리로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다. 가죽에 비해 충격과 습도에 강하며 쉽게 스크래치가 나지 않는 소재다. 세븐티스 캐리어 24인치와 28인치에는 측면에 네 개의 지지대가 있어 캐리어를 옆으로 눕힐 때 손상을 방지한다. 짐을 수화물로 붙일 때 생기는 스크래치를 피하고 싶다면 별도의 세븐티스 프로텍션 커버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전·후면은 투명 PVC 소재를 사용했으며 측면은 캐리어 색감과 유사한 컬러의 라이크라 소재로 제작해 씌우고 벗길 때 편안하다.
FEATURE
용량 28인치
크기 50×76×28cm
무게 4.1kg
가격 29만8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