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고수 vs 자취 고수] 청소
[자취 고수 vs 자취 고수] 청소
  • 조혜원, 박신영 | 조혜원
  • 승인 2020.02.02 0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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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초보 VS 자취 고수의 청소 스타일

머리카락과 전쟁 선포
테이프 클리너, 돌돌이 찬양론

탈모를 의심할 만큼 머리카락이 바닥을 점령했다. 얼마 남지 않은 출근 시간에 빗자루로 바닥을 쓸고 닦는 건 여간 귀찮은 일이다. 퇴근 후엔 청소고 뭐고 쉬기 바쁠 테고. 결국 바닥은 머리카락 천지다.
5평 자취방에 청소기는 사치다. 대신 청소기만큼 머리카락 제거에 효과적인 아이템이 있다. 바로 테이프 클리너, 일명 돌돌이다. 돌돌이 한방이면 머리카락이 순삭! 바닥, 이불, 화장대, 의자, 서랍, 창틀 등 수분이 없는 모든 곳의 머리카락과 먼지를 한 번에 없애준다. 심지어 귤껍질, 죽은 벌레, 깎은 손톱 등 부피가 있는 것들도 강력한 접착력의 돌돌이 앞에선 맥을 못 춘다.
사용도 간편하다. 커버를 올리고 밀어 주면 끝. 보통 돌돌이를 다섯 번 정도 굴리면 테이프를 교체해야 하는데, 점선을 따라 얇은 테이프를 떼어내면 새로운 테이프로 교체 완료다. 1회 사용 테이프 길이는 10cm이며 30회 사용 가능한 3m, 60회 사용 가능한 6m 등 가격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팔린다.
저렴한 생활용품 할인매장 다××, 미××부터 라이프스타일숍 모던×××와 대형 매장 이××, 홈×××까지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도 자유롭게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3천원부터 수만원까지 다양하다.

에디터P
자취 8개월 차 집순이.
감성 ZERO
오로지 실용성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스트.

집이란?
그저 먹고 자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청소기의 끝판왕
역시 다이슨!

다이슨을 처음 접한 건 <미운우리새끼>라는 TV 프로그램에서 허지웅이 청소기 하나를 가지고 헤드를 바꿔 껴가며 온 집안을 청소하는 장면에서였다. 아니 내가 알고 있는 청소기는 기본 헤드 하나와 소파 틈을 청소하는 좁은 헤드 두 개를 바꿔 낄 수 있는 정도였는데, 언제 이렇게 발전했나 싶었다.
하지만 자취생에겐 너무나 부담스러운 가격에 포기하고 있던 어느 날, 해외 직구에 도가 튼 친구가 급히 보낸 메시지. “다이슨 특가 떴다. 이거 지난 모델이긴 한데 성능은 좋아 사!”라는 한마디에 난생처음 배대지라는 것을 신청하고 (해외 직구로 무려!) 배송비까지 20만 원에 다이슨 청소기를 구매했다.
청소기를 처음 받았을 땐 헤드를 종류별로 정렬해 놓고 이불, 카펫, 방석, 책상 아래, 책장 뒤 온 집안을 구석구석 청소했다. 청소 마스터가 된 기분이었다. 일년쯤 지나고 나니 기본 헤드만 장착해두고 나머지는 사용하려면 어디 있는지 한참을 찾아야 한다. 그럼에도 다이슨을 예찬하는 건 먼지를 가득 품고 있는 극세사 이불을 청소할 때다. 하얀 먼지가 청소통에 쌓이는 걸 보면 잠 잘 때 상쾌한 기분이 든다.

에디터J
자취 N년 차,
독립 후 7번의 이사로 자취 만렙.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는 맥시멀리스트.

집이란?
취향이 담긴 물건과 추억이 쌓인 오롯한 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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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봐 2021-11-18 13:04:58
어쩔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