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愛 빠지다
터키 愛 빠지다
  • 박신영 기자 | 자료제공 터키문화관광부
  • 승인 2019.12.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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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을 완성하는 관광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대륙에 광대한 영토를 자랑했던 오스만 제국. 그리스·로마와 동방 문화를 융합해 독특한 양식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현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들의 화려했던 문화는 터키에서 여전히 빛난다.<편집자주>

비잔틴 문화의 성지
이스탄불

이스탄불 구시가지에서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17세기에 세워진 술탄 아흐메드 1세 사원이다. 사원 내외부가 푸른 타일로 장식돼 ‘블루 모스크’란 이름으로도 알려진 이곳은 터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힌다.

아야 소피아 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A.D 536년에 완공된 대성당으로 비잔틴 문화의 걸작이다. 1935년 박물관으로 개조할 당시 벽면의 회칠이 벗겨지면서 500년간 잠자던 금빛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가 세상에 공개됐는데 아름다운 자태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이슬람 문화의 핵심인 톱카프 궁전은 15세기부터 19세기 중순까지 술탄(이슬람교 최고 권위자인 칼리프가 수여한 정치 지배자의 칭호)의 거주지였다. 유럽과 아시아를 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 술탄들이 세계에서 거둬들인 진귀한 보물, 잘 가꿔진 정원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신시가지로 발걸음을 옮기면 갈라타교를 만난다. 갈라타교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는 다리로 2층으로 구성됐다. 아래층엔 카페와 레스토랑이, 위층엔 트램과 도로가 위치한다. 갈라타교 인근에 위치한 터키 현지인이 가장 좋아하는 ‘고등어 케밥’ 집도 추천한다.

이스탄불의 명동이라 불리는 탁심 광장은 신시가지 중심지다. 그리스 정교회, 대사관, 학교, 극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위치해 21세기 터키 문화를 경험하기 좋다. 이외에도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이 혼재된 화려한 돌마바흐체 궁전도 반드시 들러야 할 관광지다.

천혜의 자연과 유적지가 어우러진 휴양지
파묵칼레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파묵칼레는 고대 도시 히에라폴리스와 온천으로 유명하다. 먼저 히에라폴리스는 기원전 2세기 페르가몬 왕국에 의해 세워져 로마 시대에 번성했지만 1354년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고대 도시다. 보존 상태가 뛰어난 원형극장, 아폴론 신전, 온천욕장, 공동묘지 등 중요한 유적지를 갖춰 볼거리가 풍성하다.

히에라폴리스 동쪽 끝에서 시선을 아래로 옮기면 계단 모양의 석회 봉이다. 석회 산에서 분출한 온천수가 오랜 세월 동안 석회암 위로 흘러내리면서 계단 모양의 석회 봉을 형성한 것. HBO TV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하얀 장벽이 연상될 만큼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신들의 휴양지
안탈리아

안탈리아는 터키 서남부에 위치한 최대 휴양지다. 지중해 연안을 따라 5성급 호텔이 줄지었고 다양한 수상 스포츠와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로마 시대 유적과 오스만 시대의 건축 양식을 경험할 수 있어 터키 필수 관광지로 꼽힌다.

터키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안탈리아 고고학 박물관도 추천한다. 석기시대부터 로마 시대 석상까지 약 5천여 점의 유물을 전시했다. 제우스, 아폴론, 아프로디테 등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을 대리석으로 조각한 ‘페르게의 12신상’도 볼거리다.

이외에도 환상적인 일몰로 유명한 시데와 약 2만명의 관객을 수용하는 고대 아스펜도스 원형 극장 등도 안탈리아 여행을 풍성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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