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 일번지 캐나다
겨울여행 일번지 캐나다
  • 김경선 부장 | 자료제공 NHN여행박사, 캐나다관광청
  • 승인 2019.12.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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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나이프 오로라, 휘슬러 스키여행

겨울여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캐나다 여행이 답이다.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환상적인 오로라를 감상하고 캐나다 특유의 겨울 감성을 만날 수 있는 밴쿠버를 거쳐, 겨울 스포츠의 메카 휘슬러에서 스키를 타고 새하얀 설원 위를 신나게 달려보자. 아마 가장 완벽한 겨울 여행이 될 것이다.

사진제공 캐나다관광청


오로라 여행의 최적지 캐나다 옐로나이프
까맣던 밤하늘이 한순간 형형색색의 화려한 빛으로 수놓아진다. 세상에서 가장 황홀한 빛, 오로라다. 오로라가 춤추는 광경을 직접 본 사람들은 그저 자연의 경이로움 앞에 감탄사를 내뱉을 뿐이다. ‘신의 영혼’이라 불리는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스마 입자가 자석 성질을 가진 지구의 극지방 주변을 둘러싸면서 생긴 붉은색이나 녹색의 자기 에너지의 띠이다.

사진제공 캐나다관광청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나이프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다. 3박 체류 시 95%, 4박 체류 시에는 무려 98%의 확률로 오로라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멀리서가 아니라 내 머리 꼭대기에서 쏟아지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옐로나이프는 사방 1천km 내에 산맥이 존재하지 않고, 말 그대로 평원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시야를 방해를 받지 않고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옐로나이프는 항공을 이용한 접근성이 뛰어나다. 기타 오로라 관측지는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이 대부분으로 장시간의 항공과 육로 이동을 해야 하지만 옐로나이프는 오로라가 1년 내내 발생하는 오발 지역 내에 위치하면서 정기 항공편을 이용하여 접근이 가능한 소수의 오로라 관측 지역이다. 비용 및 시간적인 측면에서 옐로나이프는 명실상부, 오로라 여행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

오로라를 관측하는 방법, 오로라 빌리지 & 헌팅 투어
Ⅰ. 오로라 빌리지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를 보는 방법은 다양하다.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오로라 빌리지로 옐로나이프에서 가장 편하게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오로라 전용 타운이다. 오로라 레이크 옆 언덕 위에 위치해 파노라마와 같은 오로라를 감상하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시내의 소음과 불빛으로부터 오로라 관측을 방해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 빌리지 내 산책로 및 손전등 제공 서비스, 오로라 관찰 전망대 서비스, 오로라 영상 슬라이드 서비스, 오로라 메모리얼 포토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오로라 빌리지는 방문객에게 방한복 상하의와 신발, 장갑을 제공하고 있으며, 관측 시 ‘티피’라 불리는 북미 원주민의 전통 방식으로 만든 원뿔형 천막을 이용해 몸을 녹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진=권호철

Ⅱ. 오로라 헌팅 투어와 호수 롯지 숙박
좀 더 모험을 즐기고 싶다면 오로라 헌팅 투어도 괜찮은 선택이다. 차를 타고 넓은 하늘이 있는 곳으로 가서 다양한 장소에서 오로라 경관을 포착할 수 있다. 여름 오로라 시즌에는 렌터카를 빌려 직접 운전해 가볼 수도 있지만 겨울에는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움직여야 하므로 패키지를 이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프라이빗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오로라를 즐기고 싶다면 호수 롯지에서 숙박하며 따듯하고 편안하게 오로라를 볼 수 있다. 특히 집 앞에는 따듯한 자쿠지도 있어 더욱 분위기 있게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서 일행과 오붓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따듯하게 즐기는 오로라를 상상해보자.

사진제공 캐나다관광청
사진제공 캐나다관광청

밤에는 오로라, 낮에는 액티비티, 겨울을 만끽하는 특별한 방법
옐로나이프에는 오로라 관측 외에도 추운 지방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겨울 액티비티도 준비되어 있다. 얼어붙은 강을 가로지르며 캐나다의 야생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스노모빌 운전하기, 늠름한 알래스카 허스키가 이끄는 개썰매를 타고 호수 위를 달리는 짜릿한 경험, 꽝꽝 얼어붙은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Great Slave Lake의 빙판을 깨고 즐기는 얼음낚시 체험은 추위도 잊게 할 만큼 흥미진진하다. 또한 옐로나이프 주정부 의회, 북극지방 관광객 센터, 금광 등 옐로나이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유적지와 스노우슈잉, 선주민식 야외 불지피기 등 극지방 원주민 생활 체험, 개썰매 경주대회의 챔피언 개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사육장 등 옐로나이프를 속속들이 경험할 수 있는 이색 투어도 많다.

조금 더 특별한 경관을 마주하고 싶다면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 올라 노스웨스트 준주의 대자연을 감상해보자. 드넓은 대지와 호수, 툰드라 생태계가 펼쳐진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의 성지, 캐나다 휘슬러
캐나다는 겨울이면 전 세계에서 몰려온 스키, 스노보드 마니아들로 ‘제2의 축제 시즌’을 맞이한다. 위도상 북쪽에 위치해 겨울이 길고, 서부의 밴쿠버에서 동부의 퀘벡 주까지 나라 전체에 걸쳐 웅장한 자연을 무대로 한 세계적 명성의 스키 리조트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약 120km 거리에 위치한 휘슬러는 로키산맥의 자연환경이 수려한 북미 최고의 겨울 레포츠 명소다.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휘슬러 빌리지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휘슬러, 왼쪽에 블랙콤 두 개의 스키장이 부채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사진제공 캐나다관광청
​사진제공 캐나다관광청

휘슬러와 블랙콤은 각각 100여 개 이상의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는데, 최장 코스는 무려 11km에 이른다. 일주일 내내 스키를 타도 똑같은 슬로프를 거치지 않을 만큼 규모가 크다. 매년 11월 중순에 오픈해 블랙콤은 부분적으로 6월까지 개장하며, 블랙콤 정상에서는 여름에도 글래시어 스키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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