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맨스 IN 장가계
브로맨스 IN 장가계
  • 글 사진 정영찬
  • 승인 2019.07.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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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무릉도원, 장가계 우정 여행

장가계에 다녀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묘사한다. ‘일생에 꼭 한 번은 가봐야 하는 곳, ‘대자연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주는 곳’, ‘입을 다물 수 없는 황홀한 풍경’ 등 가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수식어를 붙여준다. 그곳에는 어떤 절경이 있길래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한 것일까. 가파른 협곡, 기이한 봉우리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천하절경을 두 배우와 함께 감상해보자

천문산과 천문동
‘하늘로 향하는’ 산이라는 뜻을 가진 천문산. 장가계의 여러 명산 중에서 가장 먼저 기록된 산이기도 하다. 기이한 석회암으로 구성된 기이하고 험한 산세를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올 뿐이다. 30여 분의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동안에도 장엄한 풍경에 ‘우와’ 하는 감탄사만 연발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천문산 - 유리잔도 - 귀곡잔도 - 천문산사 - 천문동 광장’의 트래킹 코스를 걷게 되는데 평탄하고 걷기 좋은 길이다. 이곳을 걷고 있으면 마치 내가 산신령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천문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천문동은 커다란 구멍 같지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석회암 동굴이라고 한다. 이곳에 짙은 안개가 감돌면 마치 하늘의 문이 열린 것 같은 장엄함이 절로 든다.

황석채, 보봉호, 천자산, 원가계
장가계의 숨은 비경을 자랑하는 황석채, ‘이곳에 오지 않으면 장가계에 왔다고 할 수 없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산 위에 댐으로 물을 막아 만든 인공호수인 보봉호수에서 유유자적 쉬는 것도 장가계 여행의 숨은 포인트. 강이 팔백, 봉우리가 삼천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의 깊고 웅장한 천자산. 아바타의 촬영지기도 한 ‘원가계’ 불규칙적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석봉들을 보고 있으면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백룡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다.

유리다리, 대협곡, 황룡동굴
장가계 대협곡을 가로지르는 교각 없이 설치된 세계 최장의 유리 다리. 발밑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찔해서 비현실적인 느낌까지도 든다. 유리 다리를 지나 이어지는 대협곡 트래킹 코스는 지저귀는 새소리, 투명한 물소리 그리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여태까지 느꼈던 장가계와는 조금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황룡동굴은 중국 10대 석회 용암동굴로 세계유산에 지정되어 있는데, 석순이 1cm 자라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0년이라고 하니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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