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지만 열정이 가득한 빅 아그네스의 이야기
젊지만 열정이 가득한 빅 아그네스의 이야기
  • 김경선 부장 | 자료제공 넬슨스포츠
  • 승인 2019.05.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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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지만 강한 캠핑 브랜드, 혁신적인 기술력과 경량성으로 하이커에게 인기

브랜드의 시작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창립자 빌 갬버에게 거창한 계획이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생각하는 것은 단 하나,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꿈을 실현할 최고의 장비를 만들겠다는 의지와 방법이 있었을 뿐이죠. 그는 사람들이 빅 아그네스를 통해 아웃도어에서 즐거움을 찾길 원했습니다. 빅 아그네스를 시작했을 때 많은 아웃도어 관계자들은 캠핑 시장의 과포화 상태를 지적했습니다. 브랜드를 시작하기 좋지 않은 때라고 조언했죠. 하지만 빅 아그네스는 굴하지 않고 모험을 감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첫 작품(?)을 발표했죠.


빅 아그네스가 출시한 첫 제품은 슬리핑 패드와 침낭을 간단한 방식으로 결합한 빅 아그네스 시스템이 핵심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진화된 형태의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였죠. 사실 시작은 미미했습니다. 빌 갬버는 2000년 8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아웃도어 리테일 트레이드 쇼(OR)’에 침낭 두 개, 슬리핑 패드 두 개뿐인 부스로 참여했죠. 다행히 이 작은 부스가 언론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후 2003년 텐트를 제작하기 시작했죠. 실제 사용 환경에서 한계를 넘나드는 혹독한 테스트를 통해 살아남은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렇게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We’re different than other gear companies
빅 아그네스의 본사는 미국 콜로라도주 북서부 스키 타운인 스팀보트 스프링스에 위치합니다. 미국 3대 트레일 중 하나인 컨티넨탈 디바이드 트레일Continental Divide Trail(이하 CDT)이 통과하는 스팀보트 스프링스 지역은 아웃도어의 천국이죠. 빅 아그네스는 걸어서 불과 몇 분이면 닿는 CDT에서 제품을 테스트합니다. 이 거대한 뒷마당은 빅 아그네스의 시작인 동시에 끝이기도 합니다. 직원들은 꿈을 좇아 문 밖으로 향하죠. ‘트레일의 왕’이라 불리는 CDT는 스키, 하이킹, 산악자전거를 위한 최고의 무대입니다. 야생이 살아 숨쉬는 저컬 산(3713m)은 빅 아그네스를 고산 등반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사무실 지척엔 얌파 강도 흐릅니다. 점심시간이면 직원 모두가 상쾌한 공기를 마시거나 산책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탓에 사무실은 작은 핀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합니다. 이곳에서 빅 아그네스의 모든 제품이 탄생합니다.


빅 아그네스 주변에는 날카롭게 솟은 봉우리, 끝없이 이어지는 드넓은 협곡이 있습니다. 이 장엄한 풍경은 빅 아그네스 구성원의 가슴을 뛰게 만들기도 하고, 정적과 고요함으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게도 합니다. 한편으론 희박한 공기에 호흡이 가빠지고 두려움을 주기도 하죠. 하지만 일상의 안락함을 박차고 나가고픈 공간이기도 합니다. CDT야말로 빅 아그네스가 사랑하고, 살아있게 만드는 이상향입니다.


Innovative and diverse lineups
빅 아그네스는 늘 초심을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아웃도어에서 즐거움을 찾길 원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편안하고 안락하고 실용적인 장비가 필요합니다. 바로 텐트와 침낭, 매트리스 같은 기본적인 용품들이죠. 야외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는 텐트입니다. CDT를 관통하는 지역에 자리한 빅 아그네스는 하이커들을 위한 텐트를 만듭니다. 그리고 하이커들은 빅 아그네스를 주저 없이 선택하죠. 미국 3대 트레일을 찾는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용품 브랜드가 빅 아그네스입니다. 빅 아그네스 텐트는 쉽고 직관적인 설치, 끈질긴 내구성을 우선으로 고려합니다. 그 덕에 각종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죠.


텐트가 마련됐다면 편안한 숙면을 위한 또 다른 장비는 침낭입니다. 낯설고 두려운 야외에서의 하룻밤을 기분 좋게 보내고 싶다면 안락함과 포근함이 핵심입니다. 빅 아그네스는 안방 침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침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체형, 크기, 바닥, 트럭 짐칸, 가격, 먼지까지 모두 고려합니다.


또 다른 필수품은 슬리핑 패드입니다. 아무리 포근한 침낭도 부실한 슬리핑 패드 앞에서는 힘을 잃기 때문이죠. 빅 아그네스에는 다양한 종류의 슬리핑 패드와 패드 커버가 있습니다. 기후, 취침 환경, 백팩 크기, 공기 주입 방식 등 각양각색의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성을 갖추었습니다.


노력의 결실은 다양한 방면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미국 텐트 판매 2위, 침낭 판매 5위라는 놀라운 성과 외에도 매년 각종 아웃도어 박람회와 전문지에서 최우수 제품상을 수상해왔습니다. 2016년에는 미국의 <아웃사이드> 매거진으로부터 ‘최고의 일터’로 선정되기도 했죠.

Sponsored by various organizations
빅 아그네스는 단지 제품을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해야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더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수많은 비영리단체와 손잡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중입니다. 빅 아그네스는 한 회사이자 산을 사랑하는 친구들의 모임으로서, 세상과 사람들을 웃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지역구 및 전국구 비영리단체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Bic Agnes Technology
짧은 시간 빅 아그네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혁신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 때문입니다. 20여 년간 수많은 신기술을 개발했고, 제품에 적용했으며 타사의 신소재를 적극 수용하며 사용자에게 인정받았습니다. 대표적인 기술이 mtnGLOⓇ 텐트 라이트 기술입니다. 은은한 LED를 이용해 텐트 내부를 밝혀주는 기술로 텐트 솔기에 LED 조명을 결합해 사용자가 보다 간편하게 빛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빅 아그네스는 한국 기업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한국의 DAC 폴과 도미니코 텍스타일 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이죠. 세계 최고의 텐트 폴 제작사인 DAC에서 알루미늄 합금 폴을 제공받아 전 제품에 적용합니다. DAC는 화학적 연마 단계를 없애고 위험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등 안전한 폴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 텐트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텐트 원단은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탁월한 도미니코 텍스타일 원단을 사용합니다.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낙하산과 패러글라이딩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의 기업입니다. 초경량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강도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압도적인 내풍압력을 갖춰 빅 아그네스의 울트라라이트/슈퍼라이트 텐트 시리즈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슬리핑 백에서는 빅 아그네스 시스템을 주목하세요. 이 시스템은 침낭에 매트리스를 결합하는 포켓을 설계해 밤새 침낭과 매트리스가 분리되지 않습니다. 또한 바닥 부분의 충전재를 제거해 침낭의 무게를 줄였으며 휴대성과 압축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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