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부상하는 베트남 나트랑
새롭게 부상하는 베트남 나트랑
  • 글 사진 양계탁
  • 승인 2019.04.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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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양의 나폴리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급격하게 성장중인 베트남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기회의 땅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따뜻한 사람들, 저렴한 물가 덕에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로 등극한 베트남. 그중에서도 올해는 나트랑을 주목해야한다.

저렴한 물가와 따뜻한 날씨, 입맛에 맞는 음식, 다채로운 볼거리, 길지 않는 비행시간. 베트남은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인기 높은 여행지다. 최근에는 박항서 축구 감독의 인기까지 더해 올해도 베트남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사랑은 뜨거울 예정이다.

베트남은 일단 치안이 좋고, 교통이 편리하고, 그리고 물가가 저렴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아름다운 해변에서의 휴양과 관광까지 모두 즐길 수 있으며,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까지, 최고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지난해 가장 ‘핫’한 여행지 1위로 베트남 다낭이 뽑혔는데, 다낭의 뒤를 이어 올해 새롭게 부상하는 곳이 있다. ‘동양의 나폴리’라 불릴 만큼 바다가 아름다운 베트남 중남부 지역 최고의 휴양지 나트랑(나짱)이다.

6km의 비취빛 해변을 바라보며 줄지어 서 있는 화려한 리조트와 호텔, 그 뒤로 여행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현지 맛집과 즐길 거리들은 마치 우리나라의 해운대를 연상케한다.

곤돌라나 보트를 타고 바다를 건너 들어가면 빈펄섬에 닿는데, 이곳은 나트랑 최고의 휴양지로 조용하게 휴양을 즐기기를 원하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특히 빈펄섬의 빈펄랜드는 고급 리조트와 놀이공원, 물놀이장과 동물원까지 갖춘 거대한 테마파크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최고의 인기 휴양지이기도 하다.

나트랑은 한마디로 휴양과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싸고 맛있는 현지 맛집과 개성 넘치는 카페가 모두 차로 10여 분 거리에 모여 있어 시간을 알차게 쓰고 싶은 여행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도심 투어를 선물한다.

에디터의 나트랑 투어는 총 4박 6일의 일정이었다. 2박은 빈펄랜드 디스커버리 리조트에서, 나머지 2박은 나짱 비치의 빈펄콘도텔에서 머물렀다. 두 곳 모두 베트남 최대의 기업인 빈그룹이 운영하는 리조트인데, 빈그룹은 베트남 시가 총액 1위 기업이다.

가족 휴양지에 안성맞춤 빈펄랜드
빈펄섬의 빈펄랜드는 나트랑 시내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어 조용하게 휴식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곳이다. 빈펄섬 안에는 고급 리조트와 골프장, 비치와 워터파크, 동물원까지 있어 섬 전체가 테마파크로 되어 있는 셈.

빈펄랜드에서 머문 며칠은 가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였다. 럭셔리한 5성급 리조트에 맛있고 다양한 음식들, 리조트에 딸린 넓은 야외풀, 새하얀 비치와 애매랄드빛 바다까지 여기가 진짜 휴양지구나 싶다.

다양한 형태의 스피디한 슬라이드와 파도풀이 즐거웠던 워터피아, 현란한 놀이기구들과 해상 케이블카, 돌핀쇼에 버드쇼까지 숙박부터 식사에 놀이시설까지 모든 것을 리조트 내에서 해결할 수 있어 즐거운 휴식이 필요한 가족에게는 최고의 휴양지가 된다.

아름다운 해변과 도심 투어
휴양과 관광을 한번에

빈펄랜드가 섬이라는 환경 탓에 외부와 고립된 느낌이었다면, 나짱 해변과 도심에서의 나머지 일정은 시끌벅적한 여행지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파란 하늘에 넘실대는 파도소리, 밤이면 살아나는 화려한 불빛, 쿵쾅대는 클럽의 음악소리, 야시장의 소란함 등 곳곳에 즐거움이 가득 찬 여행자들의 천국이다.

나트랑은 비교적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1월에도 야외에서 물놀이가 가능하다. 우리나라 초여름 날씨 정도로 아침저녁으로는 시원하고 한낮에는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정도.

또한 나트랑은 연중 300일 이상 맑은 날씨를 볼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다. 다만 우리의 여행 일정 중 사흘 정도는 구름이 끼다 걷히기를 반복하는 날씨였는데, 오히려 덥지 않아서 시내 투어 하기에는 더 좋았다.

나트랑 시내는 퇴근 시간만 되면 오토바이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온다. 횡단보도도 제대로 없어 길을 건너려다 당황할 수 있으나, 차와 오토바이의 주행 방향을 주시하고 천천히 주의하며 건너면 된다. 현지인이 옆에 있다면 함께 움직이는 것이 좋다.

볼거리와 먹을거리

나트랑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루프탑 스카이라이트
나트랑에서 가장 핫 한 루프탑 바로 매일 저녁 파티가 열리는 곳, 하바나호텔 45층 옥상에 위치한 360도 전망대는 길게 늘어선 나짱비치의 야경과 도심을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다.

포나가르 탑
나트랑 중심에서 북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 우뚝 솟아 있는 9세기 세워진 고대 사원, 참파 왕족의 가장 오래된 유적지로 탑 속에는 11세기 중반에 만든 포나가르 여신상과 제사를 올리던 제단이 설치되어 있다. 인도 시바신의 상징물 ‘링가’가 설치되어 있어 아들을 원하는 참배객들이 많이 찾는다.

나트랑 대성당
1934년에 건설된 프랑스 고딕 양식의 카톨릭 성당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성당 중 하나이며, 새벽과 오후에 개최되는 미사는 관광객들도 참석이 가능하다. 얼마 전부터 중국 관광객들로 인해 참배 시간 이외에는 문이 닫혀 있는 날이 많다고 한다. 베트남 사람들의 웨딩사진 촬영지로 유명한 곳 이다.

레인포레스트 카페
이름만 보면 열대 정글 속에 있는 카페를 연상하겠지만, 실재로는 나짱 시내 한가운데 있는 카페다. 도심 속 정글 느낌의 콘셉트라서 한국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카페다. 다소 어수선해 보이지만 눈이 심심하지 않는 곳. 레인포레스트에는 과일요거트를 추천한다.

진한 코코넛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베트남 대표 카페 ‘콩카페’
베트남 여행에서 코스가 되어버린 콩카페, 2007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베트남 전역에 55개 매장을 연 베트남 대표 카페, 콩카페는 ‘공산당 카페’라는 뜻으로 근대 베트남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꾸며놓았다. 대표 메뉴는 코코넛 스무디 커피와 베트남식 연유커피인 카페 쓰어, 과일 주스, 베트남 빙수가 있는데 한번 맛보면 다음날 또 찾아온다고 해서 1일 1콩 카페라고도 한다.

현지에서 맛보는 오리지널 베트남 쌀국수 ‘퍼홍’
나짱 메인 비치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다. TV 프로그램 <베틀트립> 나트랑편에 나온 뒤로 한국 여행자들이 꼭 한번 이상 들른다는 현지 쌀국수 맛집. 메뉴는 쌀국수 하나인데, 소고기향이 진한 육수에 푸짐한 양지와 고수, 바질 같은 향신채가 어울러져 산뜻한 맛을 내는 쌀국수집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베트남 현지인들의 맛집 ‘락깐’ 화로구이
베트남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화로구이 전문점인데 소고기나 닭고기부터 새우, 게, 오징어, 장어 같은 해산물까지 다양한 메뉴를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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