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스, 양털이 아니라고?
플리스, 양털이 아니라고?
  • 김경선 부장
  • 승인 2019.01.23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동계 소재의 대명사

겨울철 대표 소재로 다운을 꼽지만 좀 더 저렴하고 실용적인 소재는 플리스다. 고가의 아웃도어 의류부터 저렴한 스파 브랜드 의류까지 다양한 브랜드에서 플리스 제품을 출시한다. 주로 재킷, 베스트 등에 사용하며 팬츠나 모자, 장갑, 블랭킷 등 다양한 제품에 플리스가 쓰인다.

우리가 플리스라고 부르는 원단의 정확한 명칭은 폴라플리스Polar Fleece다. 플리스 표면에 복슬복슬한 파일Pile이 일어나도록 만든 가볍고 따뜻한 소재로 폴리에스터와 플리스(양털)의 합성어다. 원래 플리스는 양털이라는 천연소재지만 최근에는 양털과 같은 촉감을 내는 보들보들한 합성소재를 통틀어 플리스라고 부른다.

폴라플리스는 미국의 원단 회사 말덴사가 개발한 원단이다. 플리스 원단의 대표적인 소재가 폴라플리스인 것. 폴라플리스는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특히 많이 사용하는데 대표적인 브랜드가 폴라텍이다.

폴라텍은 최대한 얇은 원단에서 풍성한 기모를 뽑아내는 핵심 기술로 플리스계를 평정했다. 폴라텍의 소재들은 세밀하게 형성된 기모가 공기층을 만들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며, 촉감이 양털처럼 부드럽고 풍성한 파일로 인해 보온성이 탁월하며, 무게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합성소재를 기본으로 활용하는데다 가공하는데 큰 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컬러로 염색이 용이해 많은 의류 브랜드가 사랑하는 소재일 수밖에 없다.

플리스의 가장 큰 장점은 내구성이 우수하고 구김이 잘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내약품성과 내열성이 우수하고 보풀이 잘 생기지 않아 관리도 편하다. 다만 흡습성은 낮은 편이라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때 땀을 빠르게 흡수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이너웨어로 활용하기 보다는 아우터나 미들레이어에 적당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