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끝내는 러시아 모스크바 심장투어
하루에 끝내는 러시아 모스크바 심장투어
  • 글 사진 승종희
  • 승인 2018.1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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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광장과 바실리 대성당
크레믈린 궁전과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모스크바는 겨울과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도시다. 연말을 맞이해 한층 화려해진 모스크바는 어디서든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모스크바 중심부에는 붉은 광장, 크렘린 궁전, 바실리 대성당 등 유명 관광명소가 모여 있어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붉은 광장부터 아기자기한 대성당까지 모스크바로 여행을 떠나보자.

붉은 광장과 바실리 대성당
붉은 광장은 러시아를 상징하는 장소로 ‘붉은’은 고대 러시아어로 ‘아름다운’이란 뜻을 지녔다. 본래는 아름다운 광장이었으나 구 소련 시절 메이데이와 사회주의 탄생을 축하하는 혁명 기념일에 붉은색 현수막이 광장을 둘러싼 박물관과 백화점에 걸리고, 사람들도 붉은 깃발을 손에 들고 있어 온통 붉은 색이 되었다는데서 그 유래를 찾기도 한다. 러시아 최대 광장으로 러시아 역사의 산 현장 이기도하다. 붉은 광장 주변에는 레닌의 묘, 성 바실리 사원, 국립 역사 박물관, 모스크바 최대 규모의 굼 백화점이 있다.

붉은 광장 남쪽에는 러시아의 랜드마크인 성바실리 성당이 있다. 우리에게는 테트리스 게임 배경으로 익숙한 곳. 러시아 황제 이반 4세가 몽골의 카잔을 몰아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성당으로, 갖가지 색깔로 소용돌이치는 양파 모양의 돔이 인상적인 건물이다. 아홉 채의 독립된 예배당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중앙 첨탑을 둘러싸는 형태로 배열되었다. 성당 앞에는 17세기 초 폴란드인들이 침입해 왔을 때 러시아 의병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두 명의 러시아 영웅, 드미트리 포자르스키와 쿠즈마 미닌 동상이 서있다. 입장료는 1인당 1,000루블 이다.

광장 중앙에는 러시아 혁명의 지도자 레닌의 유해가 안치된 레닌의 묘가 있으며, 맞은편에는 가로로 길게 뻗은 굼 백화점이 위치해있다. 수입품 매장이 즐비하며, 천장도 유리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연말시즌에는 백화점을 감싸는 화려한 일루미네이션이 추가되어 더욱 아름다운 거리가 된다.

크레믈린 궁전
러시아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로 모스크바를 찾는 이라면 붉은 광장과 함께 꼭 들르는 곳이다. 러시아어로 ‘요새’를 의미하는 크레믈린은 장대한 교회와 더불어 대통령의 집무실 등 다양한 건축물이 있는 곳이다.

성내에는 우스펜스키 성당, 아르항겔리스키 성당, 성모수태고지대 성당을 비롯해 대통령 집무실, 무기고 박물관, 12사도 사원 등이 있다. 성당 내부에는 예배의식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기물들과, 성화 및 성물 들이 전시되어 있다. 각 성당에는 한국어로 된 안내 책자가 비치되어 있어 관람 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이반 3세가 몽고의 지배를 벗어나면서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스파스카야탑과 외국 사신을 접견하거나, 귀족 의식에 사용되었던 그라노비타야 궁전 등도 크레믈린 궁전의 볼거리이다. 크레믈린 궁전입장료는 기본 코스가 1인당 500루블이다.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크레믈린 궁전에서 모스크바 강을 따라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은 러시아 정교회의 성당으로 전체 높이 105미터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동방 정교회의 성당이다. 1883년에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졌으나, 스탈린에 의해 1931년 파괴되었다. 현재의 건축물은 2000년에 복원되었다. 대리석과 청동 장식 디테일과 황금색 돔은 러시아의 낭만주의적 시기를 상징하고 있다. 내부에는 곳곳에는 그리스 종교의 상징물인 이콘이 도배되어 있으며, 실제 정교회 신자들이 찾아 미사를 드린다.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TIP
- 러시아의 수도임에도 영어가 잘 통하지 않으며, 그래서 인지 길을 물으려 붙잡아도 듣는 척도 안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많으니 마음에 상처를 받을 필요가 없다.
- 레닌 묘,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등 건물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이 있으니 촬영 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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