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테릭스의 시작, 디자인센터
아크테릭스의 시작, 디자인센터
  • 이지혜 기자
  • 승인 2018.08.29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탁월한 기능을 위한 아크테릭스의 노력
디자인 센터 소개와 그들만의 제품 노하우

집착.

아크테릭스의 디자인센터에서 일어나는 제품 개발과 디자인 과정을 그들은 한 마디로 이렇게 평가한다. 아크테릭스란 이름은 최고 성능을 향한 빈틈없는 노력과 동의어다. 가장 이상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한 헌신, 그 어떤 어려움에도 타협하지 않는 단호함이 있는 브랜드. 오로지 아웃도어 제품이 갖춰야 할 덕목에만 집중한다. 아크테릭스의 디자인센터에서는 다른 누군가가 해결책을 알려주길 원하지 않는다. 모두가 스스로 직접 풀기를 원하는 곳이다. 어느 날 느닷없이 나오는 아이디어도, “유레카!” 같은 발견도 없다. 그들이 매달리고 있는 대부분의 과제는 늘 진행형이고, 수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다.

만약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반드시 맞는다는 걸 이곳에서 증명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움직이게 할 수 없는 아이디어는 이곳에서 쓸모없다. 이 모든 디자인 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내놓기까지 어쩌면, 3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뛰어난 품질에 믿을 수 있고 튼튼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이곳의 구조는 아크테릭스 공장과 매우 흡사하다. 실제로 공장의 모든 기계설비를 디자이너들이 쓸 수 있도록 갖춰 놨다. 디자인센터의 목적은 완벽한 샘플과 완벽한 패턴, 완벽한 지침서를 만드는 것이다. 아무것도 그냥 얻어지거나 발견되지 않는다. 그들이 가진 능력을 바탕으로 덤비는 곳이다.

아크테릭스 디자이너들은 언제나 더 나은, 더 가벼운, 더 빠른, 더 효율적인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어쩌면 개인적인 목적에서 만드는 것도 있다. 모든 디자이너는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더 나은 경험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제품으로 실현된다. 어쩌다 기존 기계 설비의 한계 때문에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데 족쇄가 된 적은 없다. 오히려 뭔가 새로운 장비가 필요하다면, 그걸 직접 만드는 편에 가깝다. 어떤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그런 장비를 만들고 공장 설비도 새롭게 바꿔버린다.

선행 연구개발팀의 기계실은 샘플을 제작하거나 제품을 테스트하고, 아이디어를 검증하는데 필요한 모든 장비를 보유한 곳이다. 다시 말해 의류 제작에 필요한 모든 산업 시설이 갖춰져 있는 곳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들이 그저 바느질해서 만든 옷을 판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모르고 하는 말이다. 사실은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는 장비를 만들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언제나 불확실성과 함께 일한다. 새로 만든 제품이 정말 쓸모가 있을지 모른 채 매일 디자인실로 들어선다. 아무것도 안 될 땐 앞이 깜깜하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게 멋진 이유는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무언가 벽에 부딪혔을 때 사무실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열 두가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점에서 아크테릭스를 항상 우러러볼 수밖에 없다. 회사 전체가 오로지 더 나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휩싸였다. 가만히 멈춰있는 법도 없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것. 그게 바로 그들의 비결이다. 아크테릭스는 스스로 가치 있는 일을 한다고 믿는다. 진화의 과정 없이 결코 좋은 디자인은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디자인과 삶에 대한 분명한 관점이다. 이것이 바로 아크테릭스의 방식이다.

아크테릭스 디자인센터는 차라리 공학 연구소에 가깝다. 이곳에는 완벽한 산업 시설, 제작 도구, 보관실, 컬러 테스트실, 세탁실이 있다. 효율적이고 물 흐르는 듯한 과정을 통해 목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 낼 때까지 만들어지고 분해되고 다시 만들어진다. 3년이 걸릴 수도, 혹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더라도 말이다. 아크테릭스의 디자인센터는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연구소이자 다양한 기술과 풍부한 아웃도어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지난 수십 년간 아웃도어 장비를 만들어 왔다. 덕분에 나는 좋은 아이디어에서 어떤 향기가 나는지 알 수 있다. 독특하면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그 무언가 말이다.”

마이크 블렌칸 - 수석 연구개발 디자이너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