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채식 레스토랑 추천
맛있는 채식 레스토랑 추천
  • 이지혜 기자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18.08.15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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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비건 레스토랑 맛집 5선
"고기 아니라도 괜찮아!"

세상은 예전처럼 육식파와 채식파를 또렷하게 나누진 않지만, 각자 다양한 이유에서 음식을 고르고 선택한다. 그리고 어떤 연유로 선택 했건, 맛있는 음식을 찾는 것은 우리 모두가 매일 한 번쯤 하는 일이다. 고기가 없어도, 불이 없어도 충분히 맛있다. 입맛을 강요하는 이들에게 말한다. 취향입니다,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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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과 로우의 만남

더 로 바이 트윈스

오픈 3개월 남짓한 이곳은 뉴질랜드에서 파티시에를 하던 쌍둥이 자매가 귀국해 차린 로푸드 전문 카페다. 로푸드란 열을 가하지 않고 만드는 모든 음식을 칭하는, 결국 생식의 의미를 담은 것. 물론 모든 음식은 비건이다.

로푸드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아이러니하게도(!) 로 도넛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는 도넛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상상할 수 없었던 에디터는 도넛을 한 입 먹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스콘과 비스킷 사이의 식감으로 대추, 야자, 코코넛 가루, 오트 등 들어간 재료가 모두 느껴지면서도 조화롭다. 특히 직접 만든 라즈베리 잼이 몹시 풍부한 맛을 완성한다.

견과류나 슈퍼푸드 등의 메인 재료는 블렌더로 갈거나 불린 후 건조해 사용하는데, 가열하지 않아 효소 파괴가 없을 뿐만 아니라 포만감도 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그만이다. 스무디와 각종 과일, 곡류를 넣어 떠먹는 스무디 볼도 가격대비 훌륭한 편.

서울 마포구 포은로2가길 6 지1층

070-8866-0986

11ㅣ30~20:00 (월요일 휴무)

그린 스무디 7500원, 블루베리 스무디볼 9500원, 로 도넛 4800원

@theraw_bytw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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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이 정말 비건입니까

어라운드 그린

마포구 망원동의 망리단길 한쪽에 자리한 어라운드 그린은 건강을 생각한 비건 레스토랑이다. 포근한 느낌이 절로 드는 내부는 식사는 물론 티타임까지 가져가며 오래 앉아있고 싶은 기분이 절로 든다.

이곳은 모든 음식이 고르게 인기 있어 베스트셀러가 없다. 사실 모든 음식이 베스트셀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미밥 위에 호박, 파프리카, 단호박, 버섯, 양배추, 당근, 병아리콩, 가지 등의 채소가 구워진 구운야채덮밥은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홈메이드 땅콩소스와 버무려 먹으면 맛있다.

주인장의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검정콩으로 만든 스테이크와 수제 소스가 담긴 블랙빈 스테이크는 고기가 전혀 생각나지 않는 담백하면서도 풍성한 맛이다. 검정콩이 많이 들어가 자칫 비릴 수도 있는 부분을 주인장의 노하우로 감칠맛나게 바꿨다. 특히 딸기, 바나나, 블루베리, 망고, 파인애플, 라즈베리 중 원하는 과일을 선택해 먹는 스무디가 매우 맛있어 에디터는 조만간 다시 문을 두드릴 예정.

서울 마포구 포은로5길 47

02-6080-9797

금~월 12:00~21:00 (브레이크타임 13:00~15:00), 일요일 12:00~17:00

화~목 휴무

구운야채덮밥 1만원, 블랙빈 스테이크 1만3500원, 스무디 5천원

@around_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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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과 건강을 생각한 빵

우부래도

우부래도는 비건을 위한 맛있는 빵집이다. 마포구 인근의 채식주의자라면 우부래도 모르기 어려울 만큼 유명하다. 인근 한 출판사 건물에 ‘꽃밀’이라는 이름으로 자리했던 빵집이 문을 닫고, 얼마 후 이 새로운 이름으로 오픈했을 때 많은 비건이 앞 다퉈 ‘다행’을 연발했다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우유나 버터, 달걀은 넣지 않는다. 글루텐과 설탕이 없고 100% 국내산 쌀, 현미, 홍국쌀 가루를 사용한다. 밀은 토종밀인 앉은뱅이 밀을 사용한다. 특히 100% 국산 팥을 직접 삶아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강원도 양양에서 직접 공수해온 쑥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재료부터 신선하고 믿음직해 비건은 물론 빵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맛집 리스트에 항상 올라오는 곳. 담백한 치아바타와 단호박 큐브가 맛있고 두부를 이용한 피자롤도 사랑받는다. 식빵과 크렌베리, 호두밤을 섞어 인절미 가루를 묻힌 못난이 콩볼도 시그니처 메뉴다. 주문 다음 날 직접 받을 수 있는 전화 택배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3길 79

070-8872-0509

10:30~21:00 (월요일 휴무)

단호박 큐브 5500원, 두부 피자롤 3500원, 쑥 치아바타 3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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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채식 레스토랑 우등생

플랜트

비건 레스토랑을 치면 항상 연관검색어 상위에 랭크된 이태원 플랜트. 이곳을 빼놓고 비건 레스토랑을 논하긴 힘들다. 5년 전 처음 시작한 1호점은 현재 비건 디저트와 베이커리 전문점으로 변모했고, 1년 3개월 전에 오픈한 2호점은 가짓수 다양한 비건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했다.

외국에서 살던 한국 교포가 이태원에 차린 플랜트는 그야말로 ‘핫’한 분위기. 외국인의 비중이 크고 너른 내부 공간이 자유로움을 내뿜는다. 베지 패티와 아보카도를 넣고 만든 아보카도 버거와 칠리치즈 버거가 인기다.

콩을 쪄서 발효시킨 인도네시아 음식 템퍼를 넣고 만든 부리토도 테이블 곳곳에서 보인다. 바나나와 식물성 버터, 치아시드 등을 넣은 파워그린 스무디도 베스트셀러다.

서울 용산구 보광로 117 2층

02-749-1981

11:00~21:00(월~목), 11:00~22:00(금,토) (일요일 휴무)

칠리 치즈버거 1만3500원, TLT 샌드위치 1만1천원, 파워그린스무디 7천원

www.plantcafe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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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 비건 맛집

슬런치 팩토리

레스토랑과 카페, 펍 분위기까지 다양하게 가지고 있는 슬런치 팩토리는 핫한 상수동 한켠에 자리한 비건 레스토랑이다. 완전 채식을 하는 비건부터 우유나 유제품까지 먹는 락토, 달걀을 먹는 오보, 달걀과 우유, 유제품을 허용하는 베지테리언까지. 다양한 종류의 비건에 맞는 음식을 제공한다. 물론 새우를 허용하는 페스코 베지테리언과 닭고기만 먹는 폴로 베지테리언을 위한 메뉴도 있다.

명란 투움바 파스타와 버섯 두유크림 리조또, 그린빈 토마토 리조또, 루꼴라 생토마토 파스타 등 다양한 파스타 종류와 시금치 치킨 커리, 가지 두부 덮밥, 버섯 쌀국수 비빔면 등 쌀로 만든 요리도 다양하다. 달걀과 버터, 우유를 넣지 않은 당근 케이크와 직접 숙성시킨 문경 오미자청 에이드도 인기다. 음식에 비해 가격이 비싼편이지만, 브레이크 타임 없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길 38

02-6324-9870

11:00~01:00 (연중무휴)

가지 두부 덮밥 1만2천원, 루꼴라 생토마토 파스타 1만6천원, 오미자 에이드 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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