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가 다 똑같다고요?
등산화가 다 똑같다고요?
  • 임효진 기자 | 아웃도어 DB
  • 승인 2018.02.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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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 소재와 종류

등산화는 발목 높이에 따라 로우컷, 미드컷, 하이컷으로 나뉜다. 대게 가벼운 산행에 로우컷, 중장거리 이상부터는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미드컷이나 하이컷을 추천한다. 복사뼈가 드러나는 로우컷은 대체로 무게가 가볍고 활동성이 높아 산행 초보가 신기에 좋고 겨울철보다는 여름철에 적합하다. 산행 시간도 장거리보다는 4~5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미드컷과 하이컷은 발목을 감싸주고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그만큼 무게가 나가고, 가격도 비쌀 뿐만 아니라 활동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장거리 트레킹을 할 때는 오히려 발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다양한 지형에서 신체를 보호해 필수 장비로 여겨진다. 해외 장거리 트레킹을 갈 때나 겨울철에 주로 사용한다.

등산화 소재로는 크게 누벅가죽, 천, 메시, 고어텍스 등이 쓰인다. 중등산화에 주로 쓰이는 누벅 가죽은 뉴 벅스킨에서 유래된 단어로 소가죽을 스웨이드 가죽처럼 마무리한 걸 말한다. 수십 년 동안 등산화 소재의 기술 개발이 이뤄졌지만 누벅 가죽은 신소재로 대체되지 않고 여전히 등산화 장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누벅 가죽의 특징은 내구성이 강하고 통기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땀을 밖으로 배출시키며, 신으면 신을수록 사용자의 발모양에 맞게 변형돼 편안하다. 여기에 최근에 출시된 제품에는 안감과 겉감 사이에 고어텍스 멤브레인을 적용해 방수와 땀 배출 기능을 강화했다. 누벅 가죽을 사용해 중등산화를 만드는 대표 브랜드로는 마인들, 한바그, 로바, 잠발란 등이 있다.

메시 소재는 땀 배출 기능이 뛰어나 등산화뿐만 아니라 배낭, 의류 등에도 많이 쓰인다. 하지만 내구성이 약해 찢어지거나 손상되기 쉽다. 메시와 가죽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두 소재를 적절한 부위에 적용한 등산화도 시중에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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