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중등산화 4종, 디자인·신어본 느낌 비교! 2
명품 중등산화 4종, 디자인·신어본 느낌 비교! 2
  • 임효진 기자 | 양계탁 차장
  • 승인 2018.01.16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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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큐’ 엘리아스 · ‘잠발란’ 몬타나 · ‘한바그’ 알래스카 · ‘마무트’ 노바

TRUST ON THE TRAIL
<바스큐> 엘리아스 st. GTX

디자인 특징
뉴트랄 그레이 색상은 브라운 계열의 누벅 가죽으로 강인한 인상보다는 고급스럽고 편안하다. 발목 부분 쿠션을 눌러보면 도톰하고 푹신푹신하다. 복사뼈 아래쪽에 움푹 패인 부분에도 쿠셔닝이 돼 있어 발을 더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발의 뼈가 들어가는 부분에 쿠셔닝을 강화해 발목의 흔들림을 잡아줬다는 걸 알 수 있다.

착화감
처음에 신으면 발이 편안하다. 앞부분은 공간이 비교적 넓어 발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발의 아치가 있는 중간 부분은 살포시 잡아주는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신발이 아킬레스건을 흔들림없이 잡아주고 있다는 느낌이다. 신었을 때 발목이 흔들릴 틈이 없고, 쿠셔닝이 돼 있어 마찰을 일으키지 않아 길들이지 않고도 바로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

중등산화는 무겁다는 편견을 버려요
<마무트> 노바 Ⅲ mid GTX

디자인 특징
네 개 제품 중 길이가 가장 짧고 목이 길지 않은 제품이다. 발목을 감싸는 안쪽 부분은 가죽이 아닌 천 소재로 제작됐다. 외피가 누벅 가죽으로 제작된 중등산화지만 투박한 느낌이 적고 발목이 높지 않아 입문자에게 적당하다. 복사뼈 양쪽을 덮는 디자인으로 발목이 뒤틀리는 걸 방지하고, 발목 뒤쪽 아킬레스건이 지나가는 자리는 깊은 홈을 내 오래 신어도 발목에 부담이 적다.

착화감
으레 중등산화는 딱딱하고 무겁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 제품은 지금까지 신었던 다른 등산화에 비해 매우 편안한 느낌이다. 발목은 가볍게 잡아주고 발 안쪽에는 공간이 넉넉해 발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인솔은 쿠션감이 있어 푹신하다. 손으로 만져보면 마치 라텍스나 메모리폼 같은 느낌이다.

겉모습은 상남자, 알고보면 부드러워
<한바그> 알래스카 GTX

디자인 특징
고급스러운 짙은 회색으로 겉감은 역시 누벅 가죽이다. 발목 안쪽 쿠션 부분까지 모두 가죽으로 제작했다. 발목까지 높이는 21cm로 네 개 제품 중 가장 길고, 무게도 약 858g( 265mm 한 족 기준)으로 묵직한 편이다. 발목 뒤쪽에 아킬레스건이 있어서 접히는 부분에는 좀 더 부드러운 가죽을 덧대 발목 움직임이 불편하지 않다. 아웃솔과 띠를 두르고 있는 가죽의 색이 모두 검정색이라서 고급스럽다. 끈을 걸어서 사용하는 후크 가장 아랫부분은 다른 제품에 비해 유난히 길게 제작됐다. 발목의 두께나 발볼의 크기에 따라서 조정해서 신을 수 있다.

착화감
들어보면 비교적 묵직하지만 실제로 신어보면 발이 무겁지는 않다. 신발 안쪽에 손을 넣어서 인솔을 눌러보면 네 가지 제품 중 가장 딱딱한 편이다. 장거리 트레킹을 하면 모래길, 흙길, 진흙탕, 물, 바위 등 다양한 지형을 만나는데 너무 푹신한 신발은 오히려 피로도를 높인다. 발등 부분은 푹신하고 겉모습과는 다르게 부드럽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반해
<잠발란> 몬타나 GTX RR

디자인 특징
외피는 밝은 갈색, 쿠션 부분은 베이지색으로 안쪽 역시 가죽으로 처리돼 있다. 세련된 비주얼로 에디터들에게 디자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누벅 가죽의 느낌이 강한 디자인에 아웃솔 윗부분에 두른 러버 밴드가 한층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발목이 접히는 앞부분과 뒷부분은 송아지 가죽을 사용해 매우 부드럽다. 구김이 많이 가는 송아지 가죽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탄탄해 보이는 전체 디자인을 방해하지 않았다.

착화감
잠발란은 아웃솔과 신발을 본드로 붙이지 않고 꿰매는 방법인 웰티드 라인 기술을 적용한다. 접착을 하게 되면 라스트(발골)가 변형돼 발 모양이 처음 디자인했던 것과 달라질 수 있어 나온 방안이다. 운동화 235mm를 신는 사람이 잠발란 몬타나 240mm를 착용했다. 발이 꼭 맞았다. 발이 너무 꽉 맞아 쉬는 시간마다 앉아서 신발을 벗었다. 운동화 230mm를 신는 사람도 앞부분은 공간이 있지만 옆은 발이 꽉 낀다. 발 모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운동화 치수보다 10mm 크게 신는 게 좋겠다. 바닥과 발목 쿠션은 비교적 푹신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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