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텐트를 따뜻하게 덥혀줄 겨울의 꽃, 난로. 동계 오토캠핑을 준비한다면 난로는 필수다. 종류, 모양, 기능이 다양해 선택하기 힘들었던 경험은 다들 있을 터. 그중에서도 기능과 실속은 물론 분위기 템으로도 손색없는 등유 난로가 인기다. 등유 난로를 고민한다면 한 번쯤 고려할만한 제품을 모아봤다.
등유난로 3종 |
◆알파카 _ TS-460A 스마트
알파카 TS-460A 스마트 |
아이보리 색상의 깔끔한 외관이다. 외관의 구성은 가운데 조절 다이얼과 왼편 유량계, 오른편의 주유구가 전부. 매우 심플하다. 자바라와 가스 점화기가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심지점화 방식이다. 덕분에 내부는 매우 심플한 구조. 기름을 넣고 심지가 기름을 충분히 머금을 때까지 잠시 기다린 후 조절 다이얼을 점화 방향으로 돌린다. 이후 연소통의 스프링 손잡이를 들어 올려 가스 점화기로 불을 붙인다. 연소통을 좌우로 흔들어 불꽃을 안정시킨다.
알파카 TS-460A 스마트 전체모습 |
손잡이를 오래 들거나 이음새를 맞추지 못하면 그을림이 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첫 사용에는 기름 냄새가 불가피했다. 특히 심지를 너무 내리거나 올리면 냄새가 심해지니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시에는 조절 레버를 좌측 소화 방향으로 돌려놓으면 3~5분 후 자동소화 되며, 비상 소화장치가 있다. 손잡이를 너무 빨리 돌리면 내부 공기 배출로 인해 불꽃이 솟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소화 직후 재점화를 하는 것은 가스 발생과 냄새 문제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
알파카 TS-460A 스마트 조절레버 |
무엇보다 전용 케이스가 있어 이동과 수납이 편하다. 위쪽에 한 개의 손잡이와 양쪽에 두 개의 손잡이가 달려있다. 기름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위쪽 손잡이를 들어도 폼 두께가 두꺼워 충분히 안정감 있다. 또한, 양쪽에 나비조절 밸브가 있어 상판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데, 오토캠핑시 공간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
알파카 TS-460A 스마트 높이 조절장치 |
단, 열기를 발산해주는 모터가 없다 보니 난로 주변부와 상부를 통해 발열된 열이 옆으로 퍼지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럴 땐 랜턴 스탠드나 파일 드라이버를 이용해 난로 상부 쪽에 타프팬을 설치해 열기가 퍼지는 것을 도울 수 있다.
알파카 TS-460A 스마트 중앙부 |
탱크용량 7L |
◆토요토미 _ 옴니 230 SE
토요토미 옴니 230 |
70여 년간 일본 난방기구만을 취급해온 토요토미. 동계 캠퍼들 사이에서 등유 난로 중 가장 사랑받는 제품이다. 기름 냄새가 적고 강력한 발열량을 자랑해 한겨울 텐트 안에서 반소매 옷으로 생활해도 될 정도(물론 환기는 필수)다.
토요토미 옴니 230 전체모습 |
연료통은 일체형으로 이중제작되었다. 지진이 잦은 일본 제품인 만큼 충격으로 쓰러지는 경우를 대비해 기름이 새어 나오지 않는다. 심지 조절에 의해 소화되거나 긴급소화 버튼을 누르거나 내장 감지 센서가 자동 소화하는 등 총 3중 안전소화 장치가 탑재됐다.
발열 과정에 연소통의 스테인레스 소재와 접촉으로 인해 원적외선을 발생시켜 연소 시 체내 심부까지 따뜻함이 전달되는 기능이다. 최대 화력으로부터 30%의 화력조절 폭을 확보해 저연비 운전이 가능한데, 집안에서는 저녁 시간 동안 약 5일 정도 쓸 수 있는 양이다.
토요토미 옴니 230 하단부 |
사용 중에도 본체의 안전망과 손잡이가 뜨거워지지 않아 이동 시 장갑이 필요 없다. 물론 사용 중에는 이동을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진 말자. 단, 상판은 매우 뜨거우니 조심할 것.
작은 뷰어 창으로 불꽃을 볼 수 있다. 불꽃은 오렌지빛이 감도는 붉은 색인데, 운모석으로 제작돼 튼튼하다. 전자점화장치로 조절 레버를 끝까지 돌리면 삐-소리가 나며 불꽃이 올라온다. 점화코일 방식의 난로보다 필라멘트가 끊어질 우려가 적다.
토요토미 옴니 230 뷰어창 |
연소망 안쪽은 변형이 가장 쉬운 부분이니 오토 캠핑 시 이동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이곳이 변형되면 냄새나 그을음이 생기기 때문에 훼손을 주의해야 한다.
상단 안정망은 난로 본체의 안전망과 스테인리스 함량이 다른 편이다. 본체 안전망은 연소 중에도 뜨겁지 않지만, 상단 안전망은 다른 제품과 같이 매우 뜨거우니 주의해야 한다. 주전자를 올리거나 고구마를 구울 수 있는 넉넉한 크기다.
토요토미 옴니 230 중앙부 |
탱크 용량 6.3L |
◆토요토미 _ DC-100
토요토미 DC-100 |
사실상 동계 오토캠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아이템, 토요토미의 DC-100이다. 발열량이 4.7kW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따뜻하며 20%의 화력조절 폭을 확보해 저연비운전이 가능하기 때문. 거기에 유리관을 통해 발생하는 불꽃으로부터 40W의 조명효과까지 챙길 수 있는 아이템이다.
토요토미 DC-100 전체모습 |
하단의 적색 연소에서 태우지 못한 냄새를 백광연소에서 태우는 이중 연소 과정을 거친다. 하단 연소통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상단의 연소통에서 다시 연소시킴으로써 냄새를 억제하여 청정배기를 실현, 일산화탄소인 경우 90%, 일산화질소의 경우 80% 감소한다. 등유의 잔연소가 적어져 불쾌한 냄새를 대폭 줄인다. 실제로 그을음이나 냄새가 거의 없었다. 또한, 하단의 적색 연소는 원적외선으로 약 2배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토요토미 DC-100 하단부 |
심지 조절, 긴급소화 버튼, 진동이나 충격이 가해졌을 때 자동 감지 센서로 인한 3중 안전소화 장치가 장착됐고, 토요토미의 시그니처 데루데루 심지로 구성됐다. 데루데루 심지 조절장치는 조절노브 안쪽에 있는데, 심지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심지의 마모에 따라 1~3단계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 조절장치를 사용하려면 조절노브를 벗겨야 한다. 2mm씩 올리며 사용할 수 있고 장시간 심지 수명을 확보할 수 있게 제작됐다.
토요토미 DC-100 상단부 |
조절 레버를 오른쪽 끝까지 돌린 뒤, 점화 스위치를 2~3초간 누르면 불꽃이 올라온다. 점화 스위치를 너무 오래 누르면 그을음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른 등유 난로와는 다르게 열을 위에서만 뿜지 않고 위와 측면 동시에 뿜어내기 때문에 작은 발열량에도 후끈함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난방과 조명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료 소비량 매우 낮은 편이다.
토요토미 DC-100 중앙부 |
탱크 용량 7ℓ |
가격 부담 없이 실속 있는 선택을 하고 싶다면 TS-460A스마트
든든한 스펙에 냄새와 그을음 걱정 없는 캠핑을 원한다면 옴니 230
난방과 조명을 동시에, 연비를 아끼고 싶다면 DC-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