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거나 혹은 뽐내거나
뛰거나 혹은 뽐내거나
  • 이지혜 기자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17.09.1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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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 플로트라이드런 울트라니트

발에 착 감기는 핏감. 러닝화 답지 않은 디자인. 6년의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리복이 야심 차게 출시한 플로트라이드 런의 첫 감상은 그랬다. 걸어보고 뛰어보고 비틀어도 봤다. 안정감 있는 쿠셔닝과 뛰어난 착용감, 기능적 퍼포먼스. 리복이 러닝화로 하이테크놀로지를 구현해냈다는 걸 인정해야 할 때다.

안정감 있는 쿠셔닝과 착용감, 기능적 퍼포먼스가 좋다.

가장 중요한 건 ‘플로트라이트 폼’이다. 초경량 우주화인 리복의 플로트라이드 스페이스 부츠에도 적용돼 큰 이슈를 모았던 소재다. 인체공학적 설계와 극대화된 쿠셔닝으로 다른 러닝화에선 느낄 수 없던 착화감이 있다. 플로트라이드 폼은 리복이 6년이라는 시간 동안 개발한 초경량 미드솔이다. 개발 기간 중 300여 명의 러너가 2만4천km를 달리며 완성도를 더했다. 정교하게 제작된 폼이 균일한 구조로 압축돼 부드러움과 접지력이 우수하다. 중․장거리 러닝에도 발목 무리를 줄였다.

갑피 이야기도 좀 해야겠다. 매우 유연한 울트라니트 갑피가 통기성까지 잡았다. 고무 테두리로 보행 내내 발의 중심과 균형을 잡아준다. 덕분에 뛰는 내내 발이 헛돌거나 불안하지 않았다. 갑피의 디자인도 우수한 편이다. 굳이 러닝하지 않아도 일상화로 사용 가능할 만큼의 디자인이다.

많은 러너가 쿠셔닝이 증가하면 스피드나 민첩성이 떨어지진 않을까 우려한다. 리복은 수년간의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지난 5월 세계적인 러닝 전문 매거진인 러너스월드로부터 ‘2017 베스트 데뷔상’에 선정됐다. 뛰어보니 알겠다. 상 받을 만하다.

서포트 프레임으로 러닝 중 발의 중심과 균형을 유지한다.

발볼이 좁지 않은 에디터가 답답함을 느끼지 못했다. 갑피가 유연하고 통기성이 좋아 땀이 여름철 러닝에도 땀이 차지 않았다.

울트라니트 갑피에 지지력과 통기성, 유연성을 잡았다.

얼핏 답답할 것처럼 보이던 고무 테두리가 의외로 쫀쫀하게 발을 잡아주는 느낌이다. 끈 조절이 꽤 부드러운 편이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이 연구하고 내놓은 결과물답다.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하지만 흙이 튀는 것까지 완벽하게 막진 못했다. 트레일 러닝보다는 트랙이나 도심 러닝에 적합하다.

균일한 셀 구조로 쿠션감과 반응성을 조합했다.

균일한 셀 구조로 바닥의 압력을 분산시켜 피로를 덜고 편안함을 더했다. 장거리에 적합한 쿠션도 장착. 아치는 높은 편이다.

색상 그레이, 핑크, 화이트
소재 96% 폴리에스터+4% 폴리우레탄
소비자가격 18만9천원
리복코리아
reeb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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