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일요일보다 월요일이 높아
미세먼지, 일요일보다 월요일이 높아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7.06.27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녹색연합 시민모니터링, 남영역 인근이 총먼지 농도 가장 높아

녹색연합은 지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2회에 걸쳐 서울시 105개 지점에 대한 미세먼지 조사를 시민들과 함께 진행,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산화질소의 경우 일요일은 19.3ppb, 월요일은 30.3ppb로 월요일의 농도가 현저히 높게 나왔다. 또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나온 지역 중 WHO 권고기준인 40ppb를 넘는 곳이 18곳이나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모니터링을 통해 얻은 구별 이산화질소 평균농도가 서울시 대기질 조사 결과 보다 배 이상, 평균 10ppb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총먼지 농도를 조사한 결과, 남영역 인근이 612.4μg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두 번째는 미아사거리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송중초등학교가 575μg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자동차 이동이 많고, 주변 아파트 공사도 진행되고 있는 길음 뉴타운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이 482.6μg, 차량이동도 많으며 재개발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강남역 5번 우성5차아파트 인근이 387.8μg 으로 먼지 농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한 대전대학교 김선태 교수는 “일요일과 월요일의 이산화질소 농도 차이는 사실상 자동차에 기인” 한다며 “수도권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동차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는 온라인을 통해 총 106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진행했으며, 대전대학교 환경모니터링 연구실(담당:김선태 교수)에서 제작한 이산화질소, 총먼지 간이측정기(Passive Sampler)를 이용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