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캠핑장은 어디?
나에게 맞는 캠핑장은 어디?
  • 이슬기 기자 | 사진 아웃도어DB
  • 승인 2017.05.0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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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이렇게 고르자…바닥·주차 구역·편의시설 등 고려할 것

국내 캠핑 인구는 2015년 약 250만명에서 올해 약 500만명으로 약 90.4%나 증가했다. 대세를 따라 올 봄 캠핑의 세상에 뛰어들고 싶다면 여행지나 액티비티를 고민하기 전에 마음에 드는 캠핑장을 먼저 결정해보는 것이 어떨까.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첫 캠핑의 기억이 끔찍하다면 두 번째 캠핑의 기회는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나. 지나치게 멀면 도착도 전에 지친다
제아무리 시설이 잘 갖춰진 캠핑장이라 해도 출발지에서 너무 멀다면 오고 가는 데 필요 이상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특히 쉽게 지치는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캠핑이라면 거주지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곳을 택하는 편이 현명하다.

둘. 캠핑장 바닥을 살펴보자
초심자라면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캠핑장 바닥의 상황에 따라 밤의 안락함은 확연히 달라진다. 더불어 텐트의 수명도 달라진다는 사실. 사설 캠핑장은 주로 파쇄석 혹은 흙 바닥이 많은 편이다.

흙 바닥 | 걸을 때 푹신한 촉감이 좋고, 텐트를 설치하기도 편리하다. 하지만 텐트가 쉽게 지저분해질 수 있고, 비가 오는 경우라면 배수가 잘 안 돼 불편함을 고스란히 겪어야 한다.

나무 데크 | 자연휴양림에 많으며, 흙 바닥에 비해 텐트가 지저분해지지 않고, 바닥이 평평해 사용이 편리하다. 다만 나무 데크의 넓이가 한정적이므로, 설치할 수 있는 텐트 크기에 제약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파쇄석 | 물 빠짐이 좋아 사설 캠핑장에서 선호하는 사이트다. 비가 와도 캠핑장에 물이 차지 않고, 텐트를 비교적 깨끗하게 쓸 수 있어 좋지만 편안하게 눕기 위해서는 돌 위에 방수포와 매트리스를 충분히 깔아야 한다. 또한, 돌 밟는 소리 때문에 소음이 발생하는 편이다.

잔디 | 캠핑하기에 가장 좋은 바닥이지만 쉽게 만나기 힘든 것이 잔디 사이트다. 나무 데크나 파쇄석보다 푹신하고 찬 기운이 덜 올라와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다만 한 장소를 오랜 시간 이용하면 잔디가 훼손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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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주차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대개 오토캠핑장의 구역은 텐트 사이트 바로 옆에 차를 댈 수 있는 자가 주차 사이트와 따로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텐트와 캠핑 장비를 가져와 캠핑할 수 있는 공동 주차 사이트로 나뉜다. 자동차 매연과 소음으로 공동주차 구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지만, 차량을 반드시 텐트 옆에 세워두고 싶다면 미리 캠핑장별 주차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넷. 캠핑장 명당자리를 찾아서
아무리 타프가 좋다지만, 따가운 햇살 아래라면 큰 나무 그늘만 한 것이 없다. 따라서 봄부터 가을까지는 그늘 아래서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자리가 명당이다. 반대로 겨울에는 볕을 잘 받아 땅이 덜 얼어있는 곳이 펙 박기가 수월하다. 주변에 찬 바람을 막아줄 만한 바위나 구조물이 있다면 더욱 좋겠다.

다섯. 화장실과 개수대 등 부대시설
공동 화장실이나 개수대, 매점 등은 캠핑 사이트에서 가까울수록 편리하다. 대다수의 캠핑장은 관리동 근처에 편의 시설이 몰려 있는 편이므로, 관리동과 가까운 곳에 텐트를 치면 번거로울 일이 적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조금의 불편함은 감수하더라도 길목에서 벗어난 곳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기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배전반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릴선을 챙겨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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